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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젊은층 인기업고 특피(特皮) 핸드백 인기 폭발”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12-24 10: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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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명품, 유명브랜드 대중화에 식상 … 일반 핸드백 매출 주춤, 특피 소재 고공행진. 악어, 뱀가죽 등 특피 가죽 인식도 변화 … 젊은 여성고객 선호도 크게 높아져

NSP통신-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제공)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핸드백에 특피(特皮)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 핸드백의 매출은 주춤하고 있는 반면, 악어, 타조 등 특피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은 매출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핸드백 상품군의 경우, 올(1월~11월) 매출이 소폭(5%) 신장 한 데 반해, 악어, 타조 등의 소재로 만든 특피 핸드백 브랜드인 ‘호미가’ 매장은 지난해보다 25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말에 선보인 ‘리누이’ 매장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백팩에도 소가죽에 악어, 뱀 등 특피 무늬를 새긴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입점한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핸드백 상품군 매출보다 2배 가까이나 많은 월 2억여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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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해외명품과 유명브랜의 대중화에 따른 변화라는 게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데 이 곳, 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같은 브랜드, 같은 디자인의 핸드백을 들고 다닌다는 것이 과히 유쾌하지는 않기 때문이라는 것.

때문에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할 아이템으로 똑같은 무늬가 없고, 희귀성과 희소성이 돋보이는 ‘특피 핸드백’의 수요가 앞으로도 점점 더 쏠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비싼 가격, 악어, 뱀피 등 가죽소재에 대한 거부감과 ‘중 장년층 핸드백’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에나멜 소재에 화려한 컬러, 특피 무늬를 새긴 상품 등의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디자인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젊은 층의 구입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리누이’ 매장의 최근 3개월(9월~11월)간 핸드백 구입 고객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30대가 절반을 넘는 51%를, 20대가 24% 등 20~30대의 매출이 7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다소 고가(高價)인 ‘호미가’ 매장도 20~30대 비중이 30% 가까이나 되는 등 젊은 고객들의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또, 이런 추세가 일반 핸드백 브랜드에까지 이어지면서 쿠론, 에스콰이아, 피에르가르뎅 등도 저마다 특피 관련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고객 시선잡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

전호경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잡화 MD2팀 CMD는 “해외명품 등 유명 핸드백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자신만의 개성연출에 더 많은 고민을 갖게 된 것이 배경”이라며, “최근에는 누구나가 아닌 자신만의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서 특피 소재 핸드백을 선호하는 경향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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