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경찰서(서장 김대원)가 시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환경개선에 나선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순천시민 1617명을 대상으로 치안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우범지역 환경개선과 순찰활동 강화 등 실효성 높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실생활 속 불안요인을 시민의 시선에서 직접 파악하고 방범 사각지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실제 치안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2%가 40~50대 학부모층이었으며 해룡면, 왕조1동, 풍덕동, 매곡동 순으로 참여가 많았다. 시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요인은 가로등 및 CCTV 부족, 낡은 환경시설이었고 성범죄·청소년 비행·절도 등 생활밀착형 범죄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해 CCTV 추가 설치, 조도 개선 등 물리적 환경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방범 취약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설문 결과는 2026년 주민참여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활용돼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에서 범죄예방 관련 제안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참고자료로 제공된다. 경찰은 주민제안 사업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행정 협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순천경찰서는 최근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 점검회의’에서 강조된 기초질서 확립 방침에 발맞춰 무단투기와 불법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이 반복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및 계도 활동을 집중 전개할 예정이다.
김대원 순천경찰서장은 “이번 설문은 단순한 여론조사가 아닌 시민이 제안하고 경찰이 실천하는 정책 협력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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