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는 자바대학원 첨단바이오소재학과 진은정(오가넬테라퓨틱스 대표) 교수 연구팀이 한국교통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콜레스테롤 조절 기반 진단-치료 겸용 주사형 전도성 하이드로겔(SIM gel)’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 ‘Bioactive Materials’(IF: 20.3)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골관절염 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생체지표인 코엔자임 A(CoASH)를 감지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겔-솔(gel-sol) 전이’를 유도하고, 항염 및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가진 심바스타틴(simvastatin)을 표적 방출하는 스마트 하이드로겔 플랫폼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골관절염이 유도된 쥐의 관절 내에서 해당 하이드로겔이 액상(sol)으로 전환돼 약물을 방출하고, 연골 보호 및 염증 억제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기술은 간단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테라그노스틱(Theragnostic)’ 접근법으로, 향후 현장 진단 및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원광대 융합오믹스연구소 소속 김이현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하이드로겔은 골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대사 경로에 주목해 질환을 조기에 감지하고 동시에 치료까지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퇴행성 관절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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