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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가 제9회 발대식을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김포시학회협)

(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회장 김민정)가 2일 김포교육지원청 아라홀에서 제9기 발대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김포 관내 초·중·고등학교 및 새솔학교 학부모회장과 고문, 자문위원을 비롯해 내빈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비롯한 공로패 전달, 임원 임명장 수여, 자문위원 위촉식, 학부모회 선언문 낭독, 연간 사업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부모회 선언문 낭독은 행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각 학교 학부모회를 대표하는 회장들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참된 교육공동체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봉사하겠다” “학부모회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올바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겠다” “내 아이, 우리 아이, 모두의 아이를 위해 함께 하겠다”며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최성남 이임회장은 “제가 1년 동안 감사한 마음을 사행시로 표현할까 한다. 최성남으로 하겠다”며 “최-최고의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 저에겐 영광이었다. 성-성실히 임한 자리 뒤돌아보니 감사한 마음뿐이다. 남-남는 건 사람들과의 인연 여러분 뿐이다”며 재치 있게 소회를 밝혔다.

김민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정작 제 아이들에게는 어떤 부모였는가를 돌아보게 됐다”며 “스크린에 보여진 아이들이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 일곱 가지는 나 또한 얼마나 그 말을 아이에게 해줬는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김포의 모든 아이들을 내 자녀처럼 아끼고,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며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협의회장이 취임사를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김포시학회협)

김영리 교육장은 축사에서 “제가 학교에 있을 때 특히 시험 기간에 부모님들한테 간절히 부탁하는 말이 있다. 시험 보고 오면 오늘 어땠어! 틀렸다고 하는 것밖에 없다. 제발 그런 말을 하지 말아라. 오히려 괜찮아! 이번 실수가 다음에 정말 중요할 때 큰 어떤 도움이 될 거다. 학교 시험이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말을 해주며 좋겠다”며 “우리가 완전히 가지는 못하지만 우리 모두가 가정을 시작으로 학교에서도 교육을 하겠지만 그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가정에서부터 우리 함께 실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학회협의 열정적인 참여를 보며 시보다 더 든든한 조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1기부터 8기까지의 헌신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포의 아이들이 지역의 역사와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함께 조성하겠다”며 “신안리 유적지처럼 아이들이 살아 있는 교육의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김포대 총장은 “저는 오늘 이 협의회가 단순히 회장님들이 모이는 자리가 아니라 김포의 교육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고 공동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그런 연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은 부모와 교사 그리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손잡고 동행할 때만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학회협은 바로 그 동행에 맨 앞에 서 계시는 분들이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학회협 발대식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김포시학회협)

한편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는 관내 학교 학부모회장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로, 지난 2017년 초등학부모회장협의회를 시작으로 21년 초·중·고 학부모회장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로 성장하여 9기까지 구성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학회협은 교육 참여 확대와 교육 현장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제9기 협의회는 앞으로도 공동체 중심의 학부모 문화 조성과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실천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이날 행사 마지막 시간에는 ‘2025 책의 도시 김포’를 홍보하기 위해 시 도서관과에서 나와 학부모회장들에게 설명하며 축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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