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 네이처이앤티(옛 동양에코)의 매립장 안정화 공사로 인한 악취와 독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포항시의회 함정호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네이처이앤티의 매립장 악취와 독성 문제를 지적했다.
함 의원은 “네이처이엔티의 매립장에 매립된 지정 폐기물은 산성·염기성의 혼합 악취 물질의 활성 탄소 섬유 슬러지로 토양·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이런 폐기물을 파서 이동하는 과정에 악취가 발생하는 데도 방어막이 설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네이처이엔티의 매립장 안정화 공사로 오천읍 주민들이 섬유 슬러지 악취와 독성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포항시는 악취 발생 때 즉각적인 공사 중지·개선 명령 등 행정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역에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 논란에 이어 또 다시 섬유 슬러지 악취로 주민들이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며 “시는 악취 문제에만 국한하지 말고 앞으로 예상되는 환경오염에 대해 능동적이며 즉각적인 행정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항환경출장소의 재설치에 대한 목소리에도 포항의 환경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시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포항환경출장소 재설치를 촉구했다.
함 의원에 따르면 포항환경출장소는 지난 2009년 폐지된 후 현재 시에서 대구지방환경청이 관리하는 업체에 대한 자체 권한이 없어 오염원이 발생하면 환경청의 협조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함 의원은 “환경오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긴급한 현안으로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펼쳐야 한다”며 “시는 대구지방환경청과 협력해 포항환경출장소 재설치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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