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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경북도의회 윤종호, 박규탁, 김대진 의원 등 대변인 3명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경상북도의회)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권역별 현장 간담회 및 공개 토론회 등을 제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도의회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TK행정통합은 지역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체제를 좌우할 국가적인 과제인 만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시장이 제안 안에 대해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경북도의회가 제안한 내용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해당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을 위한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 강화 등 지역주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문가 그룹 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또 경북도지사, 도의장, 대구광역시장, 시의장, 시장군수협의회장이 참여하는 회담 개최와 언론매체(TV 등)를 통한 공개 토론회도 제안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8월 27일 TK행정통합 무산 선언 이후에도 행정통합에 대한 내부검토 및 관계기관 회의를 이어왔고,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었다.

특히 지난 11일 TK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행정안전부 중재안이 경북도 및 대구시에 전달됐고, 13일 대구시장과 경북도도 긍정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행안부가 제시한 중재안에는 통합지자체 명칭을 ‘대구경북특별시’로 하고, 법적 지위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했다. 또 정부가 통합지자체에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과 대구의 기존 청사를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통합지자체의 본청 및 소방본부의 소재지는 향후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의회 소재지는 대구경북 합동 의원 총회에서 정하도록 미뤄 여전히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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