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김경일 파주시장, 탈북민단체 위협에도 대북 전단 살포 ‘온몸 저지·강력 항의’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4-06-21 13:11 KRX2
#김경일 #파주시장 #대북 전단 #자유북한운동연합 #파주시
NSP통신-김경일 파주시장(우측)이 강력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대북전단 추가 살포를 위해 가스주입을 못하도록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사진 = 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우측)이 강력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대북전단 추가 살포를 위해 가스주입을 못하도록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사진 = 파주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경일 파주시장이 20일 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파주 일원에서 대북 전단 살포 현장을 직접 찾아내 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한 끝에 추가적인 전단 살포를 막아냈다.

시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00 씨는 월롱면 소재 00중앙교회 인근 공터에서 저녁 10시 10분부터 10시 39분 사이에 대북 전단을 실은 풍선 10점(추정)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소식을 보고받은 김경일 시장은 저녁 10시 35분경 현장을 직접 찾아 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G03-9894841702

하지만 단체 측은 풍선에 가스를 주입하며 추가 살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김 시장이 온몸으로 막아서며 저지하자 가스통이 실린 화물차에 있던 연장을 가리키며 ‘확 때려 버리겠다’라며 맞서는 등 위협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았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30여분 가량의 실랑이가 이어진 끝에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결국 추가 살 포를 중단하고 철수했다.

탈북민 박 모씨가 이끌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지난 5월 10일과 6월 6일에도 북한을 대북 전단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지난 5월 말부터 2주 가까이 이어진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바로 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보복성 조치였다.

앞서 20일 오후 2시 20분 김경일 시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김 시장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며 파주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군, 경기도 특사경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파주시 권한으로 ’위험구역‘ 설정도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파주시는 21일 오후 2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1조(위험구역의 설정)를 근거로 파주 전역에서 벌어지는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단속 및 금지 시키는 방안을 검토한다.

NSP통신-김경일 파주시장이 강력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대북전단 추가 살포를 위해 가스주입을 못하도록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사진 = 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이 강력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대북전단 추가 살포를 위해 가스주입을 못하도록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사진 = 파주시)

한편 북한은 2015년 8월 20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인근의 대북 확성기에 포격을 가한 사례가 있듯이 파주시도 북한을 자극하는 대북 전단 살포로 포사격 등 북한의 도발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또 2020년 6월 17일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 포천시, 고양시 전역을 경기도지사 권한으로 위험구역을 지정해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 출입을 통제하고 대북 전단 등 관련 물품을 준비, 운반, 살포, 사용 등을 금지 시킨바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