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는 6월 25일~7월 3일까지 쇼핑센터를 비롯한 종합병원,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냉각탑, 온수욕조, 건물의 급수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3급 법정감염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욕조수, 분수, 자연환경의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로 흡입돼 발병할 수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증상에 따라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복통, 설사 등 고위험군에서 빈발하는 폐렴형과 독감과 유사한 증상처럼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되고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독감형으로 구분되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경우 조기에 치료하면 회복되지만, 폐렴이 동반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약 5~10%의 치명률을 보여 만성 폐질환자, 당뇨, 암 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은 냉각탑 및 급수시설의 점검과 주기적인 청소, 소독을 통한 환경 관리를 해야 한다.
광양시보건소에서는 다중이용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냉각탑수, 저수조 등 환경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며, 기준치 이상 검출될 경우 청소 및 소독, 재검사 등의 점검을 할 방침이다.
이숙혜 보건행정과장은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절기 냉각탑 수뿐만 아니라 연중 사용하는 병원 및 공동주택 온수, 목욕탕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정기적인 청소·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철저한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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