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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경기도교육청, 이영승 교사 죽음 경찰 수사 의뢰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3-09-21 18:50 KRX7
#호원초이영승 #호원초김은지 #교권침해사망
NSP통신-2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2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부모의 부당한 교권침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이영승 호원초등학교 교사의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학교 관계자들은 징계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1일 고 이영승, 김은지 교사의 죽음과 관련해 지난달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4개 부서, 총 13명의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경기도교권보호위원회와 두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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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 이영승 교사는 교육활동 침해행위 사실이 확인됐다. 수업시간 도중 손을 베인 학생의 부모가 학교안전공제회에로부터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군복무중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후에도 치료를 목적으로 연락하며 월 50만원씩 8차례에 걸쳐 400만원의 치료비를 사비로 물게했다.

반면 고 김은지 교사는 교육활동 침해행위의 주체와 유형 등 구체적인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두 교사의 사망사건 발생 후 교육지원청에 보고가 된 것을 확인했고 고 이 교사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에도 학교가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20일 고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도·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학교관리자, 기타 담당자는 책임을 물어 징계할 방침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이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선생님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시지 마시고 교육청의 교권보호 핫라인과 SOS 법률지원단에 연락해달라”며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선생님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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