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양특례시는 그동안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례 제정, 동물복지위원회, 명예감시원, 동물행정 전담조직 증원으로 동물복지 기반을 조성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또 시는 동물보호센터 직영운영,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전개, 은퇴 특수목적견 입양지원, 완충 녹지를 활용한 테마공원 조성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반려인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반려문화와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려견 놀이터, 동물교감 치유센터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와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참여·동물보호 제도적 기반 마련
올해 10월 기준 고양시 반려인수는 18만1000명, 반려동물 등록수 7만 6380마리, 동물 영업장수 564개소다. 시는 ‘고양시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지원 조례’제정으로 동물복지 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동물복지 위원회, 동물구조, 동물보호센터, 분양센터, 반려동물 지원 근거를 마련해왔다.
기존 폐쇄적인 동물행정을 개방·참여형으로 대폭 전환해 새로운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동물단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동물복지를 만들어 왔다.
또 시민 참여로 투명성을 높이고 동물행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응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동물단체와 효율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동물보호 전담 2개 팀을 구성해 전문성과 정책의 안정성을 높이고 동물보호센터를 직영 운영하고 시민에게 개방하여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동물복지위원회에는 시의원, 수의사회, 동물단체 대표가 참여하여 동물보호 정책 , 동물보호센터 운영 등에 관한 자문역할을 맡았다. 동물 보호 명예감시원도 총 32명으로 확대 구성해 동물보호 교육, 홍보, 학대행위 신고, 구조·보호 지원을 담당한다.
불법 개 농장 등 동물 현안 해결을 위해 민·관 협력 응급구조 체계를 구축해 동물의 생명보호, 복지 증진,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 에티켓 교육 확대…성숙한 반려문화 확산
시는 유기·유실 동물의 소유자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유기동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물등록제를 실시하고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동물등록 대상은 2개 월령 이상인 개(의무), 고양이(임의)이며 현재 고양시 등록동물은 7만6380마리 (개 7만5662마리, 고양이 718마리)다.
반려인구 증가에 따라 반려견 놀이터 등 공간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반려동물 문화 공간 5개소를 조성하여 운영한다.
반려견 놀이터(호수공원, 덕수공원), 도심형 간이놀이터(도래울), 주민 교육 및 커뮤니티 공간(중산동) 등 반려인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문화 공간이 조성되고 있다.
덕수공원의 경우 연간 2만 여명(평일 40명, 주말 8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서울 등 타 지역 내방객도 다수(25%)를 차지한다. 이용객 만족도가 높아 추천여행지, 타지자체 벤치마킹, 영화 촬영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에 1만6530㎡ 규모로 완충녹지를 활용한 반려동물 테마공원도 조성한다. 반려견 놀이터, 어질리티, 지역 명소화를 위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 등 특색 있는 반려공간으로 조성한다.
녹음수, 산책코스 등 기존 완충녹지 형태를 최대 보존 및 활용하고 반려견 단체, 공원 이용객, 인근 주민 등 간담회 개최 및 의견 반영하여 반려인과 지역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펫티켓 등 반려동물 문화교육도 확대한다. 반려인 기초교육, 산책예절 등 실습 위주 교육,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방법 및 셀프 부분 미용, 동물교감 치유 활동가 양상과정, 개 짖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맞춤교육(1대1 가정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 공원, 아파트 단지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 할 수 있게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동물치유교육도 실시한다.
◆동물보호센터 직영 운영…투명성·효율성 향상
고양시는 2017년 이후 경기도 최초로 동물보호센터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의사 2명을 포함해 17명의 인력이 관리하며 개 100마리, 고양이 50마리 수용가능하다. 동물보호센터를 참여·체험형 구조로 개선해 시민·단체의 출입을 개방한다.
동물보호센터에 산책체험놀이터, 입양카페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동물을 접해볼 기회를 확대했다. 동물보호센터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역동물단체가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협력사업을 확대했다.
어린 유기동물 가정 내 임시보호봉사, 아파트 동물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동물 문화 교실로 시민참여와 소통의 폭을 넓혔다.
2020년부터 전담 수의사(2명)를 채용하고 소(小) 동물 공수의(2명) 임명해 전국 최초로 TNR(고양이중성화) 수술을 직영으로 실시했다. 위탁이 아닌 직영으로 중성화 수술을 연간 1600두 실시해 무분별한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를 방지하고 투명한 예산집행, 비용절감, 민원발생 감소 효과를 얻었다.
상급기관인 경기도와 협조하여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등 관내 대형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를 위한 집중 TNR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역 캣맘 단체의 협조를 통해 시설 직접 입소와 포획을 병행추진하고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길고양이 민원을 해소하고 있다.
한편 시는 강아지 입양의 날 행사 및 거리입양 캠페인을 실시하고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전개했다. 유실·유기동물 만남의 시간, 포토존을 운영, 애견 특성화고인 고양고등학교와 상호협약을 체결, 청소년 자원봉사 및 센터 견학도 실시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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