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하며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가 가짜석유 특별 점검에 나섰다.
시는 가짜석유 제조·판매 등 불법 유통 행위 근절을 위해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2022년 석유판매업 특별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짜석유 제조·판매 등 불법 유통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다.
수원시 기후대기과·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석유판매업소 116개소(주유소 103개소·일반 판매업소 13개소)를 대상으로 석유제품의 품질과 정량 여부를 점검한다.
주요 사항으로 ▲석유 품질(자동차용 휘발유 품질 적합 여부) ▲가짜석유제품 사용 여부 ▲정량 미달 판매·주유소 계량기 불법 조작 여부 ▲안전 관리(주유기 누유(漏油) 여부, 저장탱크 균열 여부 등) 등을 확인한다.
가짜석유 제조·판매 관련 민원·전화 신고가 접수됐거나 주변 석유판매업소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소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해당 업소의 석유제품 시료(試料)를 채취하고 한국석유관리원에 검사를 의뢰해 석유 품질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하고 위반 행위를 발견하면 과태료 부과·영업 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가짜석유 제조·판매 등 불법 행위는 경찰에 고발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급등과 석유제품 가격 불안정으로 가짜석유 제조·판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석유관리원과 협력해 석유제품의 정품·정량 유통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불법 판매 행위를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짜석유는 정상적인 석유제품에 석유화학제품 등을 혼합해 차량·기계의 연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제조된 것을 말한다. 가짜석유를 사용하면 차량 부품 손상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인체에 유해한 배출가스 배출량이 늘어나 환경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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