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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B 2·3차 대책위, 정밀안전진단 결과 은폐 주장···분양거부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2-01-22 11:49 KRD7
#여수웅천지구 #웅천부영 #정밀안전진단 #공공주택분영전환

“301동 캐노피 안전진단 결과 d등급, 3차 옹벽 e등급”

NSP통신-벽체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이 발생해 있다. (웅천B 2·3차 대책위)
벽체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이 발생해 있다. (웅천B 2·3차 대책위)

(서울=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웅천지구에 들어서는 B건설업체의 브랜드 B아파트 2·3차 분양전환에 따른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 웅천B아파트 2·3차 공동대책위(이하 웅천B 2·3차 대책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일부구역이 d등급과 e등급을 받았다”며 “감정평가 금액의 85%수준까지 분양가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분양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고분양가 우선분양전환으로 인해 엄동설한의 칼바람 추위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12일부터 시작된 입주민의 여수시청 앞 집회 시위는 휴일도 없이 40일째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웅천B 2·3차 대책위에 따르면 2020년 11월 먼저 분양을 시작한 1차 아파트 분양가는 32평 기준, 최저 2억5920만원에서 최고 2억9090만원에 분양됐다.

하지만 같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2차·3차아파트 분양가는 32평 기준, 최저 3억200만원에서 최고 3억4700만원에 감정평가 금액 그대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웅천B 2·3차 대책위는 “불과 10개월 만에 최저 4480만원에서 최고 6010만원이나 인상된 금액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로 옆에 신축공사 중인 같은 B건설업체의 애시앙 아파3는 2020년 1월에 32평 기준 2억8900만원에 분양돼 올해 4월 말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웅천B 2·3차가) 신축해 분양한 아파트 보다 5000여만 원 더 비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5년 4월21일 MBC 보도에 따르면 웅천 B아파트는 84㎡(32평) 기준으로 세대 당 총 건축비는 1억4340만원 이라고 보도한바 있다”며 “단순계산으로도 B아파트는 엄청난 분양폭리로 27만6000여명의 여수시민들까지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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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B 2·3차 대책위는 여수시에 대해서 “지난해 12월1일 동별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분양합의서 신고 수리는 10일 이내란 관련법을 적용해서 2021년 11월30일 하루 전 B업체가 제출한 우선분양전환합의 신청서 2차 74건, 3차 33건으로 총 107건을 여수시에서 신고수리를 했다”며 “여수시는 앞뒤가 맞지 않는 임대주택 인허가 행정을 펼치고 있으며 B업체 측은 또다시 입주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2021년 11월3일에서 6일까지 4일간 조사가 진행되었던 정밀안전진단 결과 301동 캐노피 기울기는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이며, 3차 옹벽은 e등급이 나오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동안 B주택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은폐하고 사과문 발표도 하지 않고 안전대책 일정도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전환가격 합의세대에 한해 분양전환 체결이 가능하다”며 “2021년 12월31일 잔금 납부세대에 한해서 24평, 32평 세대 당 1200만원 할인으로 입주민을 또다시 기만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웅천B2차·3차 아파트는 안전진단등급 결과도 반영하지 않고 고분양가 고수로 임차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B업체에서 감정평가 금액의 85%수준까지 분양가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분양을 거부를 한다”고 밝혔다

NSP통신-웅천B2·3차 공동대책위가 여수시청 앞에서 감정평가 원천무효와 분양전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웅천B 2·3차 대책위)
웅천B2·3차 공동대책위가 여수시청 앞에서 감정평가 원천무효와 분양전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웅천B 2·3차 대책위)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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