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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협력사 태운, 직장내 폭력·괴롭힘 등으로 고충 호소했지만 회사는 ‘나몰라라’

NSP통신, 강현희 기자, 2021-10-06 11:12 KRD2
#POSCO(005490) #광양제철소 #태운
NSP통신-광양제철소 출입문 (강현희 기자)
광양제철소 출입문 (강현희 기자)

(서울=NSP통신) 강현희 기자 = “살인사건이 왜 발생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왜 일어나는 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최근 직장내 언어 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POSCO(005490) 광양제철소 협력사 태운에서 운송직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A씨가 직장 내 집단 따돌림 등에 따른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고 나서 우려를 사고 있다.

A씨는 “나이 어린 B씨가 너무 공격적이고 언어적 폭력은 물론 따돌림과 수치심을 주는 등 더 이상 회사를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하소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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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또 “어느 날은 철길 건널목에서 지적확인을 하고 건너는 순간 B씨의 대형 차량이 지적확인도 없이 언제 건너왔는지 위협을 가해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날 뻔 했고 또 한 번은 체격이 거구인 B씨가 안전모를 쓴 상태로 위에서 아래로 두 번이나 내 머리를 내리찍어 머리가 멍하니 기분이 몹시 불쾌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6일 A씨에 따르면 10살이나 어린 B씨가 단 둘이 마주칠 때면 째려보는 것도 모자라 A씨를 향해 가래침을 뱉고 혼자말로 폭언 등을 하면서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험한 욕설을 한다는 것이다.

B씨의 이 같은 난폭하고 폭력적인 행동은 A씨와 친하게 지내는 동료 후배 C씨가 전화로 A씨에게 B씨로부터 뺨을 맞았다. 인격적으로 너무 모욕을 당했다는 등의 하소연을 듣고 회사 상관이자 근로자 대표에게 안하무인 격인 B씨의 행동이 너무 폭력적이니 따끔한 충고를 해 줄 것을 요청한 후부터 더 심해졌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 회사의 간부는 “이는 두 사람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관여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서 회사 대표에 보고를 하지 않았고 A씨의 말을 충분히 들었기 때문에 고민해 보겠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전해왔다.

한편 A씨는 지난 2019년 다니던 성암산업이 폐업해 동료 10여 명과 함께 태운으로 이직을 해 왔는데 기존에 태운에서 근무하고 있던 B씨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보이지 않는 괴롭힘을 꾸준히 당하고 있다며 하소연 하고 있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 qaz364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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