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목포시 호텔 추진 반발 ‘삼학도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출범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9-01 12:48 KRD8
#목포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70여 단체 참여 “민간업자 한테 팔아먹는 것” 반발

NSP통신-삼학도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출범 구호제창 (윤시현 기자)
삼학도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출범 구호제창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민자를 유치해 호텔 등을 짓겠다고 추진하고 있는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이 강력한 반대에 봉착,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중심으로 70여 단체가 참여한 전국 규모의 ‘삼학도지키기 국민운동본부’가 공식 출범했기 때문이다.

1일 삼학도 항구포차 인근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박미경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고, 최홍림 목포시의회 부의장과 백동규 목포시의원이 동참했다.

G03-9894841702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 앞서 “20년 동안 삼학도를 복원하고 공원화를 위해 1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제 마무리를 앞둔 시점에 난데없이 호텔 건립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이는 그동안 국가와 시민의 노력에 대한 전면 부정이자 국공유지가 98%인 삼학도를 민간업자 한테 팔아먹는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생태공원이냐 호텔 유원지냐”, “공유화냐 사유화냐”의 기로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삼학도 지키기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또 “지난날 ‘찢겨진 삼학도에 날개를’를 외치며 복원화(공원화)에 나섰던 목포시민들의 혜안과 투지를 이어받아 삼학도를 민간개발업자에게 빼앗기지 않고, 나아가 미래세대에게 훌륭한 자산으로 물려주기 위한 삼학도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출범하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운동본부는 공동대표로 박미경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성근 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김영관 전남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여수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진옥 스님, 사단법인 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곽재구 이사장 등으로 꾸려졌다.

또 고문 및 자문으로는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최태옥 목포환경운동연합 전 공동의장, 김창용 목포환경운동연합 고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문 몽산 스님 등이 참여했다.

이어 집행위원장은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맡았다.

특히 운동본부는 국민청원팀을 꾸려 청와대국민청원을 진행할 것을 예고, 귀추가 주목된다.

20만명을 넘기던 달성에 실패하던 이목이 집중돼, 가뜩이나 거짓 논란, 절차 비리 논란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터라 사업진행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