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목포지역, 금융다단계 사기 1억대 피해 주장 ‘충격’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7-28 10:38 KRD2
#목포

지인 대상 ‘주의’, 피해 규모 눈덩이 ‘수사 지연’ 주장...강력 의지 촉구

NSP통신-몽키레전드 화면 켑쳐 (윤시현 기자)
몽키레전드 화면 켑쳐 (윤시현 기자)

(서울=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지역에서도 ‘몽키레전드’라 불리는 p2p금융플레폼에서 거래되는 금융다단계 사기로 인한 억대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피해 사례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돈 돌려 막기’, ‘폭탄 돌리기’라는 금융사기에 거액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피해를 입혔다’는 피고소인들은 상대로 ‘사기죄’와 ‘유사수신행위 규제법위반죄’의 협의로 지난 4월 18일 변호사를 통해 목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G03-9894841702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3개월이 넘도록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소인들은 “사법당국의 강경 의지로 피해자들의 피해 확산이나,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아야한다”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보와 고소장, 언론 등에 따르면 목포에 사는 중년 여성인 고소인 A씨는 2020년 5월 경, 피고소인이 된 지인으로 부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받는다.

이른바 개인간에 거래하는 P2P방식을 이용, 케릭터라는 가상의 상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손쉽게 고수익을 볼 수 있다는 제안이였다.

다소 미심쩍었지만 강력한 권유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을 믿고 작은 금액을 들여 케릭터를 사게 된다.

평소 서로 가족처럼 호칭을 사용할 정도로 가까운 터라 호기심에 또 다른 고소인 B씨와 함께 소액 수백만원을 시험 삼아 첫발을 들인 것.

현금과 다름없는 ‘복숭아’란 가상화폐를 통해 구매한 케릭터를 그들이 알려준 운영 방식대로 수일 후 다른 사람에게 팔면서 12%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다.

금융다단계의 강력한 유혹에 첫발을 들인 것이라 회고하는 대목이다.

얼마간 사고파는 과정을 거쳐 수익도 발생했고, 소개한 지인의 권유와 기대수익에 대한 유혹으로 거래투자금은 계속 늘려갔다.

피고발인은 사업 확장을 재촉하며 추가로 주변인들을 모집할 것을 권했고, 급기야 A씨는 가족들을 끌어들였다.

“폰지 사기(ponzi scheme), 피라미드 사기로 명명되는 것은 앞선 투자자의 돈을 뒤따르는 투자자의 돈으로 돌려 막는 것으로, 먹고 튀는 것으로 끝나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결론 난다.”

A씨가 주의를 당부하며, 이후 알게 된 사기 금융 다단계의 구별 특성에 대한 설명이다.

실제 우려했던 ‘먹튀’의 전조 증상이 지난해 6월 일시 거래 중지로 예고됐지만, 사업을 소개한 피고소인이 “아무 일 없을 것이다”고 안심시켰다.

이후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추가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투자를 유도하는 피고소인들의 말에 속아 추가 투자까지 이뤄졌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피고소인이 피해가 발생할 것을 알고도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사기 범죄를 당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8월 또 한 차례 중단사태가 발생하자 금융다단계에 빠진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이후 피고소인측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되레 추가로 불법 투자를 유도하는 등 기만행위를 지속돼 고소에 이른 것이란 주장이다.

A씨가 입은 피해액은 가족 포함 1억이 넘어서는 거액이다.

B씨도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 지역사회 피해액과 피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씨는 늪에 빠진 것을 인지한 8월 이후 약 1년 동안 ‘지인에게 사기당했다’는 감정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 주변의 시선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세로 정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토로했다.

그나마 가족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타 들어가는 고소인의 입장에 비해 수사기관의 수사는 지지부진하고 느긋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눈총까지 사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단계 피해 특성상 A씨처럼 가족과 친지들과 연관된 경우가 많아, 금전적 피해와 함께 사회 구성원간의 갈등 등 추가 피해가 뻔하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A씨 역시 한꺼번에 압박하는 주변의 무게가 더해지는 상황에서, 사법기관에 내민 구조의 손길은 멀게만 느껴지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다.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가 절실해 보인다.

A씨는 “지난 4월 18일 목포경찰서에 피고소인들을 사기협의 등으로 고소했지만 6월 18일에 (고소인으로) 조사를 받았다”라며 “철저한 조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