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와 경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인성병원은 7일 인성병원에서 학대피해아동 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학대피해아동들의 정신·심리적문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학대상황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아동들은 불안,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폭력성 등 심각한 정신·심리적 문제를 일으키게 되며, 자신 또는 타인에 대해 또 다른 폭력을 가하는 근본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아동학대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학대피해아동들에 대한 적절한 정신, 심리치료가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아동학대 행위자의 90% 가까이가 부모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들 또한 성장과정에서 학대피해를 경험하며 그 트라우마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잘못된 양육 가치관과 정신·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가정에서의 재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해부모들에 대한 정신·심리 치료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적극적, 유기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박철균 인성병원원장은 “지금까지도 시나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학대피해로 정신적 문제를 보이는 아동들에 대한 진료를 많이 의뢰해 왔고 정말 심각한 후유증을 보이는 아동들도 다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아동들과 가족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보다 체계적, 적극적, 적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종택 경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그간 학대피해 아동들의 진료에 최선을 다해 협조, 지원을 해주신 인성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유기적 협조관계 속에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원가정을 회복시키는 일이 활발히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상호 복지국장은 “여러 아동학대사례를 접하면서 정말 학대는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그 어떤 부모도 내 아이가 문제행동, 일탈행동을 하기를 원하지 않을 것 아닌가. 문제아동 뒤에는 대다수 학대를 일삼는 문제부모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인격체로 대하며 양육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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