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망포동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 원인에 대해 한국환경공단·경기도·화성시와 손잡고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실태 조사에 나선다.
20일 시에 따르면 망포동 일원에는 지난 수년 동안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시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 경기환경지원센터와 합동조사반을 운영하며 망포동 일원에서 악취 물질·실태를 조사하고 악취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24시간 조사’를 하는 등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속해서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을 선정해 1년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망포동, 화성시 화산·진안동 일원을 선정했다.
최신 측정 장비와 격자법(판정원이 반복적으로 냄새를 맡는 방법)을 활용해 악취실태를 조사하며 ▲대기질 악취 조사 ▲현장 후각 악취 측정 ▲주요 악취배출원 조사 ▲악취 확산 모델링 ▲배출원 악취 배출량·영향도 평가 ▲실태 조사 결과 보고(악취 발생원 규명·관리방안 제시) 순으로 진행된다.
공단이 주관하는 악취 실태 조사는 지난 1월 시작됐으며 악취 영향 지역인 망포동, 화성시 화산·진안동과 악취 발생원으로 추정되는 시설 등에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앞서 지난 18일 공단과 수원시, 화성시, 경기도는 영통구 망포글빛도서관에서 ‘2021년 수원·화성 악취 실태조사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실태조사 방향을 논의했다.
공단은 수원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화성시 인근 20여 개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영향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악취 실태조사로 망포동 일원의 악취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 지원을 받아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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