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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석현동 건설폐기물 대응 태도 ‘시민 우롱’ 비난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3-08 10:14 KRD2
#목포

“신속 처리시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힘들다 사료...” 말장난 논란

NSP통신-석현동 불법매립의혹 건설폐기물 (제보자)
석현동 불법매립의혹 건설폐기물 (제보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석현동에서 발견된 건설폐기물에 관련한 민원을 답변하는 과정에서 ‘민원을 제기한 시민을 우롱했다’는 논란이 일며 대시민 행정 태도에 눈총을 사고 있다.

조합원으로 구성된 민원인들은 지난달 9일 자신들의 부지에서 흙과 석여있는 상당량의 폐기물을 발견하고, 앞서 해당 부지를 임대한 건설사 등이 불법으로 매립한 것으로 판단해 건설사에 항의하고 목포시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본보 5일 목포시, 흙과 섞인 폐기물 ‘적치’ 판단 논란...유착의혹 확산. 4일 목포시, 건설폐기물 불법매립 의혹 대응 ‘속내’ 관심. 3일 목포시, 쓰레기 매립 의혹 민원 ‘얼빠진’ 대응. 관련 기사 참고)

민원에 대해 시가 “신속한 처리시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힘들다고 사료...”라는 황당한 답변으로 민원인들의 반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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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레 행위자를 편들어 주기 위해 민원인들을 말장난식 대응으로 ‘민원인들에게 수치심을 줬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장시간 처리하지 않았다면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수월하다고 사료...’라고 언어 유희적 반대 해석이 가능하다.

NSP통신-석현동 불법매립의혹 건설폐기물 (제보자)
석현동 불법매립의혹 건설폐기물 (제보자)

특히 민원이 야기된 물질에 대해 ‘인근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이라고 규정하고도, 흙과 섞여 흙속에서 발견됐다는 민원인 주장을 무시하며 ‘매립’이 아니라 ‘적치’라고 판단했다.

특히 ‘적치’로 판단하고, ‘고의성이 없다’고 해석해 처리 명령을 내리는데 그쳐, 직무유기 논란과 유착의혹을 사기에 이른다.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은 “담당자 면담 등을 했지만, 시의 답변 내용은 업체 보호만 하는 답변”이라며 “조사과정에서 (행위자 측) 의견만 청취, 피해자 의견청취는 생략, 폐기물 매립 업체 담당자만 유선 통화로 조사 마무리”라고 주장했다.

급기야 2일 시청에서 “관리감독 방관하는 목포시장 반성하라”, “공평행정 기대하는 시민들은 바보인가, 무사안일 민원행정 시민들만 피해본다”고 주장하며 목포시에 항의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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