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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죽림현대주택조합 조합장 직무대행 횡포 ‘논란’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0-12-05 17:16 KRD2
#죽림현대주택조합 #여수죽림지역

직무대행, 진입로 건설업체에 타절 및 정산요구···과다한 운영비 사용 논란

NSP통신-여수 죽림현대지역주택조합이 건설중인 아파트 (서순곤 기자)
여수 죽림현대지역주택조합이 건설중인 아파트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죽림현대주택조합(이하 주택조합) 운영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칭 조합장직무대행자의 횡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죽림현대주택조합은 최 모씨가 조합장으로 선출돼 조합을 운영하던 중 최 모 조합장을 반대하는 일부 이사들의 소송으로 갈등이 반복되다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자칭 조합장 직무대행자가 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장 직무대행자(이하 직무대행자)들은 조합을 운영하면서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지적과 함께 공사 중인 업체에 타절(공사중지) 공문을 보내 정산을 요구하자 업체가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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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아파트 진입도로를 공사하고 있는 H건설에 타절을 요구해 반발을 사고 있는 것, H건설은 아파트 주 출입구 도로공사를 진행하는 업체로 아파트 입구 심곡천을 복개해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H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중지 상태이며 직무대행자들이 타절하자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니 ‘공사가 늦어지고 공사비가 과하다’는 사유를 드는데 실질적으로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주택조합에서 토지매입이 지연되는 등의 이유로 착공이 늦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합의 행태를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조합이 갑이지만 공사 중지와 타절 요구에 응할 수 없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직무대행자들과 H건설의 분쟁으로 아파트 진입로 개설공사가 늦어지면 조합원들의 아파트입주가 늦어지는 등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의 피해 발생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진입로 문제로 공사가 늦어지면 입주에 차질이 있고 그 책임은 주택조합에 있다”며 “그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조합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직무대행자들은 조합을 운영하면서 전무, 감사, 사무장, 여직원 3명, 기술직 2명 등 8명의 직원으로 월3000여만 원의 급여 및 직책 수당을 지급하고 있어 이는 조합원들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조합장 최 모씨는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지난 6월 임시이사회 소집과 관련한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며 임시이사회 결정에 불복했다. 순천지법은(2019가합 조합원 제명결의 무효확인청구) 지난 7월14일 이사회 결의는 무효라고 지난 10월 판결해 최 조합장은 조합장 지위를 찾았다.

그러자 직무대행자들은 오는 13일 조합원 총회를 소집해 최 조합장의 복귀를 저지하기 위해 조합원들을 설득하는 등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조합원 박 모씨는 “일을 잘하고 있던 최 조합장을 의심하고 모함해 직무에서 배제시키는 이사회를 개최하더니 소송에서 패하자 코로나19로 거리두기 1.5단계인 상황에서 총회를 소집할 만큼 대단한 게 있는 모양이다”고 비꼬았다.

한편 현대주택조합은 여수 죽림지역에 지상 15층 높이에 총 18개 동 규모로 989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하고 있다.

NSP통신-여수 죽림현대지역주택조합 사무실 (서순곤 기자)
여수 죽림현대지역주택조합 사무실 (서순곤 기자)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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