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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공무직 노조, ‘노동쟁의’에 곧 마침표 찍을 듯

NSP통신, 최성만 기자, 2020-11-17 12:37 KRD2
#울릉군 #공무직 #노동쟁의 #천막농성

울릉군, 공무직과 최종단계 협상만 남아

NSP통신-울릉군 공무직 노동조합이 울릉군청 앞에서 160여 일째 천막농성을 하고있다.
울릉군 공무직 노동조합이 울릉군청 앞에서 160여 일째 천막농성을 하고있다.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소속 울릉군청 공무직 노조(이하 공무직 노조)가 오랜 노동쟁의 끝에 천막농성을 접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공무직 노조는 지난해부터 1년 동안 울릉군과 진행한 임금교섭이 결렬돼, 지난 6월 3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결정에 따라 임금협약 및 체불임금 쟁취를 위한 쟁의를 시작했다.

이어 공무직 노조는 노동쟁의와 함께 지난 6월 18일부터 울릉군청 앞 천막농성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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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인 울릉군과 공무직 노조는 160여 일 동안, 매주 2회 실무협의를 가지며 처음 몇 달간은 노사간에 입장차만 확인할 뿐, 별 소득 없이 시간만 보냈다.

하지만 좁은 지역사회에 다 아는 울릉군민들로써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최근에는 합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노사간에 합의점을 이끌어 낼수 있었던 것은 당초 노조가 요구한 임금협상안이 아니라 양쪽이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히 교섭한 결과, 울릉군 공무직 호봉제 도입을 이끌어 내게 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군 공무직과 최종단계의 협상만 남았고, 주민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지역사회에 쟁의행위가 생소하고, 처음이다 보니 근로기준법을 잘 몰랐는데 이번일로 많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직들도 우리와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고 가족들이기 때문에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 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울릉 분회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시끄럽게 해 죄송하며, 노사간 합의가 빨리 이뤄져 일상으로 돌아갔음 좋겠다”며 “울릉군의 열악한 재정환경에도 불구하고 공무직 노동자들을 위해 호봉제 도입을 추진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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