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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손영관 교수 제주 '성산일출봉 화산' 논문, 미국 지질학회지 수록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3-15 00:3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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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분출과정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계기 될 듯

NSP통신-손영관 교수. (경상대 제공)
손영관 교수. (경상대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경상대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과 손영관 교수와 세계자연유산관리단 전용문 박사가 제출한 천연기념물 제420호 성산일출봉 화산활동에 대한 연구논문이 미국지질학회지(Geological Society of America Bulletin) 올해 3월호에 실렸다

미국지질학회지는 저명한 국제학술지(SCI)일 뿐만 아니라 지질 분야에서도 손꼽히는 전문 학술지로 알려져 있다.

손영관 교수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성산일출봉을 형성한 화산분출이 3번에 걸쳐 일어난 점, 분화구의 이동에 따라 또 다른 분화구가 지금도 일출봉 내부와 주변에 남아있는데 특히 성산일출봉 동쪽에 위치한 작은 바위섬(일명 새끼청산)은 화산분출 과정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화산체로 대부분이 파도에 침식돼 사라지고 현재 남은 부분이 새끼청산이 됐다는 점 등을 밝혀냈다. 또 현재 일출봉 정상의 왕관모양 지형은 마지막 분출에 의해 형성된 화산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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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연구는 성산일출봉을 형성한 화산분출이 1회성 분출로 형성됐다는 설에 모아졌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존에 한 번의 화산분출로 하나의 분화구를 형성한다는 기본적인 개념을 뛰어넘은 연구로 앞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천연기념물 제420호 성산일출봉의 사례를 통해 화산분출과정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 연구진뿐만 아니라 화산연구의 선구자인 뉴질랜드 대학의 연구진들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 책임자인 경상대 손영관 교수는 화산활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성산일출봉 뿐만 아니라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수월봉과 서귀포층을 비롯해 우도 송악산 용머리 등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데 많은 학술적 기여를 한 바 있다.

특히 수월봉에 대한 연구결과를 화산학 연구자의 필독서인 ‘화산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Volcanoes)’에 실을 정도로 화산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결과를 인정받고 있다.

연구를 함께 진행한 세계자연유산관리단 전용문 박사도 손영관 교수와 함께 성산일출봉의 화산활동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지오사이언스 저널(Geoscience Journal)에 발표한 바 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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