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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Marina De Corea!(그라씨아스, 마리나 데 꼬레아! / 감사합니다, 한국해군!)'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3-15 00:19 KRD7
#해군 #군수사령부 #볼리비아 #홀리오 #정비교육

해군 군수사 정비창, 볼리비아 해군에 양도 예정인 항만경비정 정비.운용 교육 실시

NSP통신-볼리비아 해군 훌리오 대위(Julio. C. Barrios Granados, 34세)가 지난 5일 부터 2주간 정비창 창정비연수원에서 교관들로부터 자국으로 양도 예정인 항만경비정(가-825) 정비교육에 임하고 있다. (해군군수사 제공)
볼리비아 해군 훌리오 대위(Julio. C. Barrios Granados, 34세)가 지난 5일 부터 2주간 정비창 창정비연수원에서 교관들로부터 자국으로 양도 예정인 항만경비정(가-825) 정비교육에 임하고 있다. (해군군수사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Qu? es esto?”(께 에스 에스또? / 이것은 무엇입니까?)

꽃샘추위가 한창인 3월,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에서는 이국 청년이 학구열을 불태우며 봄날의 온기를 앞당기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5일 부터 2주간 정비창 창정비연수원에서 교관들과 함께 자국으로 양도 예정인 항만경비정(가-825) 정비교육에 임하고 있는 볼리비아 해군 훌리오 대위(Julio. C. Barrios Granados, 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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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대한 이론수업과 정비공장 현장학습을 병행하는 이번 교육은 창정비연수원의 철저한 교육 준비는 물론 통역병 등 군수사령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진행됐다.

양도될 경비정에서 부품과 장비 하나 하나를 꼼꼼히 집어가며 설명하는 함정 실습 때는 훌리오 대위의 질문이 멈추지를 않았다.

담당 교관들은 매일같이 계속되는 빡빡한 일정에도 열심히 교육에 임하고 있는 훌리오 대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비창 교관들은 홀리오 대위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교육이 없는 주말에는 함께 주변 사적지 및 지역 관광지를 찾아 친목을 다졌으며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창정비연수원장 또한 교육이 끝난 저녁에 직접 야식을 가지고 훌리오 대위가 묵고 있는 숙소를 찾아 격려하는 등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했다.

NSP통신-볼리비아 해군 훌리오 대위(Julio. C. Barrios Granados, 34세)가 지난 5일 부터 2주간 정비창 창정비연수원에서 교관들로부터 자국으로 양도 예정인 항만경비정(가-825) 정비교육에 임하고 있다. (해군군수사 제공)
볼리비아 해군 훌리오 대위(Julio. C. Barrios Granados, 34세)가 지난 5일 부터 2주간 정비창 창정비연수원에서 교관들로부터 자국으로 양도 예정인 항만경비정(가-825) 정비교육에 임하고 있다. (해군군수사 제공)

지구 반대편에서 함정을 인수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을 찾은 훌리오 대위는 오는 16일까지 해군 군수사 정비창에서 함정 정비에 대한 기술을 전수 받고 이후에는 진해기지사령부 항만방어전대에서 2주 동안 함정운용 교육을 마친 후, 4월 중순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언어적 문제나 문화적 차이 때문에 교육받는데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먼 타국에서 불편함 없이 교육에 열중할 수 있었다”는 홀리오 대위는 “이곳에서 보고 배우고 익힌 모든 것이 나는 물론 조국을 위해 매우 소중한 경험인 만큼 대한민국 해군의 배려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퇴역 함정의 해외 양도에 필요한 사전 정비와 인수요원 정비교육을 맡고 있는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은 지난 2010년 가나 해군에 이어 지난해에는 동티모르 방위군에게 고속정과 연안경비정에 대한 정비 및 교육을 실시하는 등 우방국에 대한 우리 해군의 선진기술 전수에 앞장서고 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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