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유근식 경기도의원은 최근 광명시 내 학교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의 열화상카메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학교들에 대해 ‘나 몰라라’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과 광명시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소규모 학교에 대한 열화상카메라 지원을 촉구했다. 유근식 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및 광명시 관계부서와 함께 광명시 내 학교들을 방문해 시설개선이 시급한 학교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근식 의원은 “정부에서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지원을 전교생 600명 이상인 학교와 대규모 유치원에 대해서만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타 시·도에서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학교들에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 열화상카메라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독 도교육청과 광명시만은 ‘나 몰라라’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화상카메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광명시 내 초·중·고 12개 학교에는 오직 비접촉식 체온계만 지급될 뿐이어서, 향후 오프라인 개학을 앞두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의 각급학교에 대한 열화상카메라 지원계획 발표 이후 서울시에서는 전교생 3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지원할 열화상카메라 구입비 8억 원을 추경에 반영했고 부산시에서도 393개교에 지원할 열화상카메라 구입비 30억 2610만 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타 광역자치단체들은 지역 내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경기도 내에서도 이미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기로 한 성남, 양평, 오산시를 비롯해 과천, 포천 등 17개 시·군은 자체적으로 소규모 학교에 대한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해 소극적 행보를 보이는 광명시와는 대비되고 있다.
유근식 의원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막은 이중·삼중으로 준비해도 부족하다고 학부모와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얘기하고 있음에도 광명시는 현재 지역보건소에 설치된 장비마저 철거하여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면서 “곧 다가올 오프라인 개학에 대비해 광명시 내 모든 학교에서 일차적으로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하고 이차적으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해 학생들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도교육청과 광명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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