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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한나라당 의원, 구민 밀착 ‘민원 경호원’으로 변신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1-12-26 05:06 KRD6
#김용태의원 #민원의날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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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용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매주 둘째 넷째 토요일에 직접 진행하는 양천구 민원의 날 행사가 ‘주민을 위해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 까지 한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금 화제다.

김용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양천구 주민들을 위해 지난 2010년 7월 30일부터 2011년 12월 24일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총35회의 양천구 민원의 날을 통해 모두 1285건 2412명의 지역주민 민원 약 50%를 해결했다.

따라서 NSP통신은 지역구 주민들의 민원이라면 가리지 않고 발 벗고 나선 김용태 의원을 만나 양천구 민원의 날 탄생 배경과 그 성과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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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구 민원의 날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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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9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MB바람 50% 당시 노무현 정부 정책실책 50%로 초선의원에 당선 된 후 양천구를 위해 서울시, 국토해양부 할 것 없이 정부 모든 부처를 휩쓸고 다니면서 ‘떼쓰고’ ‘졸라’ 양천구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그러나 그렇게 피눈물 나는 노력에도 2010년 6월 2일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뽑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양천구에서 김용태와 한나라당이 참패했다.

너무나 암담했다. 무엇이 잘못 됐나 처음부터 다시 생각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하다 깨달았다.

내가 서울시를 포함해 정부 중앙부처를 휩쓸고 다니면서 앵벌이 하듯 지역 예산을 확보해도 당장 지역구 주민들에게 다급한 것은 주민들을 압박하는 생활민원들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지역을 위해 필요한 예산확보도 꼭 중요하지만 더불어 지역구 주민들을 당장 압박하는 산 같아 보이는 눈앞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이야 말로 나를 뽑아준 지역주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래서 민원의 날을 만들고 지역주민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그 분들이 스스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국회의원인 내가 직접 거들고 나서서 한번 해결해보자 그리고 될때까지 해보자 그러면 주민들께서 내게 마음을 주시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2010년 7월 30일 첫 번째 양천구 민원의 날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24일까지 35회차 민원의 날을 운영해 현재 약 50%의 성공률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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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구 민원의 날을 진행 하면서 겪은 어려움은.

처음에는 지역 주민들이 해결해 달라고 가지고 온 민원 내용들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왜냐하면 민원인들 대부분이 자신의 억울한 이야기를 풀어놓다 보면 흥분을해 차분하게 이야기를 진행하지 못하고 내용의 전후문맥은 생략한체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니 민원내용을 알아듣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지금은 양천을 지역 구의원 4분과 지역 내용을 잘 아는 한나라당 당원 몇 분이 일차로 내용을 접수해 차트를 만들고 민원인의 흥분을 가라앉힌 후 민원 차트에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민원 요점들을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어려움으로는 민원 내용이 지역 민심을 둘로 나누는 첨예한 내용일 때나 또는 해결되지 못할 때 특히 어려웠다.

예를 들면 신정·신월 1-1뉴타운지구 재·건축과 관련된 문제는 정말 어려운 문제였다. 문제해결을 위해 국정감사까지 하며 국무총리실 사회갈등조정실까지 동원해 민원 해결을 위해 매달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또한 제3채무로 인한 문제 역시 당사자에게는 황당한 일이지만 채무자입장에서는 정당한 일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A의 빛을 B대신 갚아야하는 C인 제3채무자가 지역의 다수 민원인들이고 압류와 같은 법적절차가 진행될 경우는 매우 긴급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우선 채권·채무 관계에 있는 당사자와 관련기관들을 다 소집해 압류부터 막는 것이 급하기 때문에 정말 어렵다.

이럴 때면 정말 지치고 힘이 들지만 집이 압류로 경매처분 되고 길거리로 나가야 하는 민원인들을 생각할때 힘든것을 따질수가 없다.

우선 압류만큼은 막아놓고 보야야 하기 때문에 좌충우돌하며 무조건 문제해결에 매달린다 그리고 압류을 막아 급한불을 끄고 나면 이 때가 국회의원이 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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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이 할머니 민원은

1933년생이신 정경이 할머니(사진)는 30년 전에 아이를 못 낳는다고 해서 시댁으로부터 소박을 맞고 혼자 서울로 상경해 노점으로 생활 하신분이다.

10년 전 신정3동 학 마을 앞 단독주택에 보증금 300만원에 월 10만원하는 단칸방에 거주하시다 지난 8월 3일 신월6동 재건축 되는 지역으로 보증금 없이 이사 오셨다.

이젠 할머니가 거주하는 집이 재건축으로 곧 헐리게 되고 할머니는 갈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할머니가 어디서 서울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고 현재 서울시 영구임대아파트에 들어가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 영구임대아파트는 워낙 대기자들이 많아서 정경이 할머니가 우선 입주 하시려면 가산점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가산점을 받으려면 해당 동사무소 공무원에게 할머니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야 하고 동사무소 공무원이 상황을 참작해 가산점이 가능한 상황을 보고서를 써야 하지만 아무리 할머니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도 공무원이 가산점을 책정하지 않을것 같아 민원의 날인 오늘 저를 찾아 오신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에 할머니가 들어가실 수 있는 영구임대주택이 15가구가 있고 이는 할머니의 상황을 고려할 때 가산점이 가능한지 알아보아야 한다.

동사무소 직원이 정경이 할머니의 상황을 자세히 알아내 가산점에 필요한 보고서 작성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판단된다. 하지만 정경이 할머니 문제는 꼭 해결을 위해 노력해 보겠다.

NSP통신- (정유석 기자)
(정유석 기자)

한편, NSP통신은 앞으로 김용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지난 2010년 7월 30일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양천구 민원 날,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는 그 생생한 이야기들을 다음주에도 계속 연재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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