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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종교·시민단체, “자유한국당이 색깔론과 지역감정 부추켜”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19-11-07 14:2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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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남누리 북누리 김일성 사진 소품 문제 삼은 자유한국당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

NSP통신- (성남평화연대)
(성남평화연대)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성남지역 종교 시민사회단체가 성남민예총 주최의 ‘콘서트 남누리 북누리’의 김일성 사진 소품 문제를 삼은 자유 한국당과 관련해 6일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 한국당은 색깔론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역사를 품고 있다며 규탄했다.

이들 단체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자유 한국당의 몸부림으로 보인다”면서 “억지 주장이 정말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1 야당이 집권의 경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보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사안을 국민을 상대로 호도하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정치 사회문화의 발전의 여당 역할도 중요하지만 파트너인 야당의 역할과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고 자신의 오류를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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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유한국당이 문제를 삼은 시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절절하게 담은 내용이다. 시극에 출연하는 두 분이 논의해 표현을 더 잘하기 위해 고민을 해 표현한 것인데 어떻게 이런 내용을 가지고 상황을 이렇게 만들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콘서트 남누리 북누리는 4월 27일 판문점 선언, 9월 19일 평양선언을 통해 한층 높아진 성남시민들의 통일 열망에 부응하고자 남과 북의 시, 민요, 춤, 노래, 만담 등을 우리 지역 예술인들이 각색해서 재현한 공연으로 연 인원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종일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개최됐다”면서 “냉전시대에나 통할 색깔 논리로 문화예술인들의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을 침해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앞서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이러한 ‘억지’ 색깔논쟁은 웃지 못할 해프닝에 가깝다”며 “자유한국당의 주장대로라면 영화나 드라마, 연극 등 남과 북을 소재로 한 문화예술작품에 등장하는 인공기나 김일성 사진도 다 문제가 되고 이를 제작한 영화 연출자나 드라마 작가와 PD들까지도 모두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이냐”며 반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재철 성남동 성당 주임신부, 이훈삼 주민교회 담임목사, 임인출 6.15 성남본부 상임대표가 참석해 자유한국당을 규탄했다.

성남 종교 시민사회단체는 공공의료 성남시민행동, 노후 희망 유니온 경기 동남 지부, 성남 민주화운동 사업회, 성남 4.16 연대, 성남여성의 전화, 성남 용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성남 주민연대, 성남 평화연대, 성남 환경운동연합,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성남본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 등이다.

이들 단체 한 관계자는 “보수단체의 고소고발에 시민사회 차원의 법적 대응까지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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