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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목포학력인정교 비위 방관 눈총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9-11-01 16:41 KRD2
#목포

시험지 유출, 폭언, 성추문 등 비위 비난... 평생교육시설 특수성 미온대처

NSP통신-전라남도교육청 (윤시현 기자)
전라남도교육청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목포에 소재한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의 각종 비위에 대해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또 매년 12억원 남짓한 예산 지원을 하면서도 관리 기능을 제대로 못해, 학교의 문제점을 바로잡지 못하고 되레 키우고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전남도 교육청이 이 학교 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와 조사를 통해 교원 임용 등에서 부적절한 문제점 등을 발견하고도 개선시키지 못했다는 비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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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원에 따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감 임용이 부적합한 사람이 임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청은 공개채용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고 교원의 자격에 관한 규정을 따르지 않고 교감을 채용했다고 경고 등 처분 했지만, 이 교감은 여전히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교감은 설립자인 김 모 교장(87세)의 며느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은 민원조사결과서에서 “학교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교감을 채용하면서...”라고 위반사항을 적시했으나 개선 시키지 못한 것이다.

이어 이 학교는 교장의 폭언과 시험지를 유출한 사실도 조사 결과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도교육청 민원조사서에 따르면 교장은 교원들에게 폭언과 폭행, 인격모독, 인신공격 등을 자주해 학교문화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샀다.

이어 2016년까지 학생회 임원과 일부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유출해, 학사운영의 공정성을 저해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앞서 10월 학교 종합감사 결과에서도 교원 신규채용 부적절 문제가 발각되면서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다.

또 2015년 9월에도 학교 종합감사결과 기간제 교원 신규 임용 절차 부적정 등에 대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학교 시설은 교장이 학생을 성추행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또 다른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모임 교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모 교사는 “온갖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법인화 과정에서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며 “교육감과의 친분으로 이런 문제점을 모른 척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생학습 시설로 만학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특성 때문에 강력한 행정재제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에 학교의 온갖 불법 행태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 청원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학교 시설은 약 800명의 만학도들이 수학하는 학력 인증 시설이며, 설립자 개인 소유로 고령의 설립자가 유고시 학교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최근 법인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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