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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해양스포츠 도시' 프로젝트...해양스포츠 단체 이기심에 '물건너' 가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9-04-16 18:22 KRD2
#포항시 #해양스포츠 #제트서프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서핑협회

포항서핑협회 이기심에 국제대회 ‘제트서프 월드컵 대회’ 유치 포기

NSP통신-새로운 해양 레포츠 제트서핑을 타고 있는 모습 (네이버 블로그 jetsurf korea)
새로운 해양 레포츠 제트서핑을 타고 있는 모습 (네이버 블로그 jetsurf korea)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가 해양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국제대회 유치가 기존 해양 스포츠 단체의 이기심에 대회 유치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올 초 경북도 예산 6000만원을 확보해 여름철 불빛축제 등과 함께 관광객 유입 증가에 기여하고자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제트서프 월드컵대회’ 개최를 준비해 왔다.

대회는 올해 불빛축제가 일정을 앞당겨 5월말에 열리면서 7~8월 영일대해수욕장 해수욕객에게 볼거리 제공과 포항 방문의 해를 맞아 700만 관광객 유치와 해양관광 도시로서의 해양 스포츠·레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에 합당한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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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포항서핑협회 관계자가 포항시청을 찾아 “우리 단체에는 연간 2000만원을 지원하는 반해 동호인도 없이 처음 개최하는 제트서프 대회에 6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관계자는 “환경오염과 사고 우려 등이 있다”며 “대회 유치에 대한 반대운동도 불사 하겠다”는 협박성 말을 하며 “6000만원의 예산을 우리 단체에 지원해 달라”고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항시는 서핑협회의 민원 등을 우려해 오랜만에 해양관광 도시 위상에 걸맞게 계획한 국제대회에 대한 추경 예산확보를 포기하고 대회 유치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 스포츠단체의 이기심에 포항에서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 국제대회를 만들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꼴이 됐다.

한편 제트서프는 엔진 동력으로 달리는 서핑의 일종으로 기존의 서핑은 파도를 이용해 즐기는 것과 달리 제트서프는 파도가 없어도 동력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수심에 관계없이 시속 40~50Km의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레포츠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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