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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100주면 기념 뮤지컬 광야, 전석 매진

NSP통신, 김정국 기자, 2019-03-10 18:26 KRD7
#안양시문화예술재단 #최대호 #광야 #색동문화예술원 #이현수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을 끝으로, 전국순회 공연 시작

NSP통신-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 광야를 공연하고 있다. (김정국 기자)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 광야를 공연하고 있다. (김정국 기자)

(서울=NSP통신) 김정국 기자 = 안양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주최하고 색동문화예술원이 주최한 뮤지컬 광야가 안양아트센터 관학홀 2500석 전석을 매진하며 9일 공연을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1운동 당시 일본순사에 잡혀가 고초를 겪던 박자혜 여사는 우여곡절 끝에 풀려나 단재 신채호 선생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신채호 선생은 만주 광야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조국광복을 위해 노력하나 끝내 일본군에 잡혀 옥고를 치르다 죽고 만다.

박자혜 여사 또한 신채호 선생의 옥바라지를 하며 두 아들을 돌보다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마는 비극적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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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채호 선생의 노비였던 가상인물 지덕균과 천순옥을 통해 민초들의 삶과 독립운동에 희생된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를 그렸다.

박자혜 역을 연기한 최가현 양은 “민족의 고난과 수난과 박자혜 여사님의 삶을 공부하며 박자혜 여사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며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재 신체호 선생과 가상인물 지덕균을 1인2역한 이영록 씨도 “신채호 선생 일가의 나라사랑과 일가의 비극적인 최후를 통해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가상의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 지덕균을 통해 살아남은 독립운동가의 예우를 다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순옥 역을 연기한 이보라 양은 “당시 힘없는 민초 그중에서도 일제에 짓밟힌 여성을 연기하게 돼 그분들의 삶을 대변하고자 노력했다”며 “있는 그대로 봐주시고 이외 다른 정치나 이념적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관악홀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단재 신채호 선생과 그 부인 박자혜 여사를 통해 독립운동에 목숨 받친 독립운동가의 비극적인 삶을 기억하고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친일청산의 아쉬움을 공감했다.

한 관람객은 “웅장함과 화려함이 없이 배우들의 노력과 연기력에만 의지해 아쉬웠다며 광야란 이름에 맞게 웅장함과 큰 감동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극중 친일청산이 중간에 실패해 뮤지컬도 기승전결에서 결이 빠져 아쉬웠다”며 “결말인 친일청산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광야를 주관한 색동문화예술원 이현수 총기획단장은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3.1 운동 100주년을 계속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정국 기자, renovati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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