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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서천둔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불사조’ 출현... 시민‧관광객 무사안녕 기원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9-02-20 09:0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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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 모든 시민들 액운 태우고 건강 기원... 시민들, “지금까지 본 최고의 달집태우기” 올 한해 만사형통 기원

NSP통신-경주시가 지난 19일 서천둔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점화된 달집이 타오르며 불사조의 형상을 보이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가 지난 19일 서천둔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점화된 달집이 타오르며 불사조의 형상을 보이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가 지난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천둔치에서 개최한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2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올 한해 풍년 농사와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대폭 축소한 가운데 양동마을과 서천둔치에서 개최됐다

서천둔치의 달집태우기 행사는 시민들의 소망지와 무사안녕을 축원하는 축문이 모여 거대한 달집을 구축했으며 주낙영 경주시장의 덕담을 시작으로 지역의 지도자들의 덕담이 이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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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 점화식에는 박혁거세왕의 현신이 하늘의 불씨를 받아 6부 촌장을 상징하는 대표들에게 전달되어 달집에 점화됐다.

“불 들어간다”고 운집한 군중의 2회 복창과 동시에 점화된 불씨는 거대한 달집을 20여분 달구어 수십 여장의 불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마치 불사조를 연상하게 하는 불기둥은 시민들의 소원지와 염원을 사르며 한 해의 아픔과 고단함을 붉은 화염으로 소멸해 시민들의 마음을 달랬다.

행사에 참여한 A 씨는 “비온 뒤라 달은 볼 수 없지만 바람이 없어 지금까지 본 최고의 달집태우기다. 저렇게 큰 불기둥은 처음 본다.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불꽃이 마치 불사조가 날아오르는 것 같다. 경주시가 올 한해 불사조처럼 건승하길 빈다”고 소망했다.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 어둠을 뚫고 하늘로 승천하는 불사조의 기운을 현신하게 한 행사는 뒷마당에서 민속공연과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한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에서는 양동마을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양동마을 민속놀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800여명 모인 가운데 동제와 풍물놀이를 비롯해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가 열렸다.

주낙영 시장은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시민 모두가 무사안녕과 만사형통하고 소원 성취하는 풍요로운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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