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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협 조합장 동생, 납품단가 조작‧뇌물 혐의 외 추가범죄 의혹 제기돼

NSP통신, 남승진 기자, 2019-02-18 19:00 KRD2
#수원농협 #조합장 #단가조작 #뇌물 #금품수수

재직시 마트 영업이익 3년간 4억4500만원 감소,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송치 17개월동안 조사중

NSP통신-수원농협 W지점. (남승진)
수원농협 W지점. (남승진)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경기 수원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근무하며 농산물 납품단가를 부풀려 40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현 조합장 동생의 추가 범죄 의혹이 제기됐다.

또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에 넘긴지17개월동안 조사중이며 현재까지도 수원농협에 근무하고있어 농협근무자들과 대의원들의 원성을 사고있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A(50)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수원농협 하나로마트 영통점에 재직하면서 납품단가를 부풀리거나 거래명세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납품업체로부터 40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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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조합장 B씨는 2017년 6월 친동생 A씨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직접 수원중부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배임수재 혐의로 A씨를 형사입건해 같은 해 10월 검찰에 송치했지만 1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수사는 제자리걸음이다.

형이 동생을 직접 경찰에 고발한 행동에 대해 수원농협의 한 관계자는 “검찰 조사 중인 혐의 외에도 채소‧정육‧과일코너에서 팀장으로 재직했던 A씨의 추가 비리행위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알고 있는 현 조합장은 사건을 축소‧무마시키기 위해 일부 범죄만 고발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A씨의 비위 혐의에 대해 수원농협 내부에서는 현 조합장을 질타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31일 조합원 150여 명이 모인 결산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조합원들은 수원농협의 위상 추락과 신뢰 훼손을 우려하고 있으며 조속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이라 아무것도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알려왔고 수원농협 감사팀은 “특별히 할말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당사가 입수한 하나로마트 영통점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실제로 A씨가 재직했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감소대비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강한 의혹이 제기된다.

영통점의 매출액대비 영업이익은 2013년 매출액 120억, 영업이익 6억2000만원에서 A씨가 근무하기 시작한 2014년 118억매출, 5억800만원 영업이익 ▲2015년 110억매출, 1억7500만원 이익 ▲2016년 109억매출, 4800만원이익 ▲2017년 108억원, -4000만원으로 4년 만에 적자전환됐다.

영통점에 함께 근무했던 C씨는 “A씨가 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점부터 매출액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매출액 감소대비 영업이익이 현저히 줄었다”며 “4000만원의 수수보다 더 많은 금액을 빼돌렸을 확률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실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출액이 120억원에서 108억원으로 12억원이 감소돼 10%의 감소율을 보이는 반면 영업이익은 6억2000만원이 -4000만원을 기록해 10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씨는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A씨가 아직도 수원농협의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 중이며 형이 조합장 이라서 이렇다 할 의혹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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