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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청 공무원 노종조합이 여수시의 갈등과 논란의 대상이었던 통합청사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조합장 홍귀수)은 8일 성명서를 통해 “통합 여수시가 출범한지 20년이 지났지만 통합 첫 번째 조건인 통합청사 건립이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통합청사 미 건립으로 행정업무를 보기 위해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청사가 여러 곳에 분산돼 있어 이곳저곳을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청사가 건립되지 못하고 있는 근본 원인으로 첫 번째 정치인들의 의지부족, 정치적 득실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여 지며,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해관계 대립도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청사 건립은 일부지역 경제침체 우려 등 경제적인 논리로 접근돼서는 안 된다”며 “청사 분산으로 겪는 시민들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극히 일부지역 경제침체를 우려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며 3여 통합 정신을 온전히 실현하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여수시 공직자는 업무보고, 예산확보, 행정사무감사 등 대 의회관계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의회 방문과 대기 등으로 행정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20여년의 시간을 금전적으로 환산해 보면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통합청사를 짓고도 남을 만한 금액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청사는 우리시 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3여 통합 이후 청사 분산으로 20여 년간 겪어온 시민들의 고통 해결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된 여수시장은 통합청사를 건립하고, 당선된 도·시의원은 통합청사 건립을 위해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덧붙여 “제 시민사회단체는 통합청사 건립을 위해 적극 협조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최근 여수시에서 3여 통합 20주년을 맞이해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많은 시민이 통합청사 건립을 원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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