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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랩시리즈 매장에서 중년의 남성 고객이 화장품을 구경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전통적으로 가족을 위한 소비에 치중했던 남성들이 최근 들어 자기자신의 스타일을 가꾸는 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중년 남성이 백화점 중요고객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그루밍족’과 ‘로엘족’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에 따라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한 미용과 패션 브랜드들은 남성 관련상품을 보강하는 등 이른바 ‘꽃중년’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 뷰티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이상 남성은 월 평균 32만원을 자신의 미용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지난해 30~50代 중년남성의 고객수가 그 이전 해에 비해 1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고객 증가율이 3%대에 머문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남성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매끈한 피부를 위한 남성 뷰티 관련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화장품 매장에 위치한 남성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시리즈에서는 일명 방탄로션으로 불리는 ‘데이 레스큐 디펜스 로션’을 출시했다.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기 간편한 크기로 아침 세안 후 피부에 바르면 수분 공급과 자외선 차단등급(SPF 35/PA++++)을 갖고 있어 자외선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산뜻한 제형의 로션이다.

또 남자들의 피부 타입은 지성, 건성, 중성 등으로 나뉜다. 막연히 화장품을 사서 바르는 것이 아닌 자신의 피부 타입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피부 타입을 알기 어렵거나 스킨, 로션 등의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하기 번거로울 경우를 대비해 성분을 하나로 담은 올인원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빌리프 브랜드에서는 ‘101 스마트 리차저’ 올인원 아이템을 선보였다.

스킨+에센스+로션을 하나에 담은 아이템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며 에탄올을 첨가하지 않아 순하고 산뜻한 느낌이 면도 후 자극이나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편안하게 감싸준다.

한편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20% 정도 많은 세포를 가지고 있는데 여성보다 피부층이 두꺼워 노화가 늦게 시작된다.

하지만 두꺼운 피부는 그만큼 더 많은 관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음주, 술 등의 좋지 않은 습관이 팔자, 이마주름 등 노화를 가속화 시킨다.

이러한 피부 노화를 완화하기 위해 설화수 브랜드에서는 ‘본윤크림’을 출시했다.

고보습 안티에이징 크림인 본윤크림은 인삼씨 오일 성분을 함유해 피부 노화를 완화하며 탄력을 길러주고 건조한 환경 등 외부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젊은 피부로 가꿔준다.

최근 ‘화장 하는 남자’라는 말이 자기 관리를 잘 하는 남성으로 보편화 되면서 피부의 결점을 보완하고 민낯 같은 깨끗한 피부로 만들어 주는 남성용 비비크림의 수요도 늘고 있다.

비오템 매장에서는 ‘인스턴트 그레이트 스킨’비비크림이 남성들의 피부톤을 보정하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고 자외선 차단등급(SPF50/PA++++)으로 오일프리 제품이라 보송보송 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롯데 대구점 지하1층 화장품 매장에서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남성용 제품 구매 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랩시리즈에서는 고객의 피부를 측정, 맞춤형 상담 후 무료 샘플을 증정한다.

비오템에서도 옴므 제품 구매 시 여행용 샘플을 증정하며 빌리프 매장은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그밖에도 설화수, 헤라 등이 스페셜 기획 세트 및 구매금액에 따른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김인숙 화장품 담당은 “올해는 특히 자기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 아재’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스킨, 로션 등의 기초제품뿐만 아니라 남성을 위한 팩, 썬크림, CC크림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출시되면서 시간과 노력을 조금만 투자하면 꽃중년이 되는 길은 쉽다"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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