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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고도를 읊다-조선시대 한시로 본 경주’ 특별전 개최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3-29 14:09 KRD7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선비 #고도를 읊다

보물 1158호 고금운회거요, 대동여지도 전시

NSP통신-선비, 고도를 읊다 포스터. (경주박물관)
'선비, 고도를 읊다' 포스터. (경주박물관)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5월 10일까지 특별전 ‘선비, 고도를 읊다-조선시대 한시로 본 경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긴 40여 편의 시와 7편의 여행기 등이 소개된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남긴 한시를 살펴보고 고도 경주와 신라 유산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다양한 계기로 경주를 찾았고 그 기억들은 조선시대 개인 문집에 정제된 언어로 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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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정(1433∼1480)은 경주로 여행가는 친구를 보내며 “마음에는 첨성대를 그리고, 귀에는 옥피리 소리 들리는 듯”하다고 했다.

김수홍(1626~1690)은 포석정을 생각하며 “과객은 전성기를 생각하나 이곳 백성은 경애왕을 이야기해”라며 왕조의 흥망과 인간사의 덧없음을 술회했다.

정석달(1660~1720)은 봉황대에서 “백리 산하 장관이 펼쳐지고 천년 성벽과 해자가 돌아간다”고 노래했다.

이번 전시품 대다수는 조선시대 개인문집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가 주목한 것은 책 안에 담긴 시이다. 이를 위해 누구나 가까이할 수 있도록 시 40여 편을 모두 현대어로 번역해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한시를 소재로 한 만큼 기, 승, 전, 결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전시 기간 중 특별전 연계 행사와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도 운영한다. 전시 설명회로 큐레이터와의 대화, 문화가 있는 날 야간 갤러리 토크를 진행한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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