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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예산유용’ 한국건설관리공사 임직원 10명 경찰 입건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8-03-29 13:22 KRD7
#한국건설관리공사 #경북지방경찰청 #채용비리 #예산유용 #경찰

국회의원 보좌관, 상급기관 공무원 부탁에 특혜 채용, 허위 출장비 유흥비 탕진…경찰 ‘A씨등 임직원 10명 검찰 기소의견 송치’

NSP통신-한국건설관리공사 청사 전경 (NSP통신 D/B)
한국건설관리공사 청사 전경 (NSP통신 D/B)

(경북=NSP통신) 김덕엽 기자 = 한국건설관리공사 전 (前)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들이 계약직 직원들을 부정적으로 채용하고, 허위 출장비로 1억원에 달하는 기관 운영비를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건설관리공사 전 사장 A(58)씨와 전·현직 임직원 10명을 채용절차를 무시한 채 계약직 직원 4명 부정 채용과 허위 출장비 1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업무방해·업무상 횡령)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사장 A씨와 직원채용 담당부서장 B(52)씨 등 3명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전 국회의원 보좌관, 상급기관 공무원 등의 부탁을 받고, 계약직 직원 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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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씨와 임원 6명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억원이 넘는 기관운영자금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이들이 계약직 직원 부정 채용 당시 공개경쟁 절차 없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만 제출 받아 특혜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위해 부하직원들에게 허위 출장을 내도록 지시한 뒤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3200만원 상당의 허위 출장비를 받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와 입건된 임직원들은 현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앞으로 사회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불평등을 야기하는 채용비리 등과 같은 공공기관의 부정부패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건설관리공사는 1993년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4개 공사 감리단을 통합해 설립한 국토교통부 산하 감리전문 공공기관이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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