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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발전소, 4.6 포항지진 감지 못했다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8-02-12 17:58 KRD7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 #한수원 #김종훈

한수원, Geosig사 제품은 0.01g 미만 값 계측못해...김종훈 의원, “지진위협에 한수원 대응은 여전히 안일”

NSP통신- (김종훈 의원실)
(김종훈 의원실)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지난 11일 규모 4.6 포항지진을 진앙지에서 불과 43km 떨어진 월성원자력발전소 대표지진계 3곳에서 모두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종훈 의원(민중당, 울산 동구)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리, 한빛, 월성, 한울본부에 설치된 지진계 중 월성본부만 유일하게 이번 포항지진을 계측하지 못했다.

한수원은"월성본부 대표지진계와 신고리 1,2,3,4호기, 한울 5,6호기 대표지진계는 Geosig사 제품으로 경보수치인 0.01g 미만 값은 계측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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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실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월성부지에 설치한 지진계(42km)는 0.0136g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돼 한수원의 해명은 명쾌하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김종훈 의원은 “0.01g에 미만이라도 원전의 안전운전과 시민불안 해소를 위해 정확한 계측값이 확인돼야 마땅하다”며 “재작년 경주지진 당시에도 월성 자유장 계측기를 대표지진계에서 제외시켜 국정감사에서 질타 받고서도 여전히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이 같은 계측기 성능 문제로 한빛과 고리에서 발송된 ‘SMS 알리미’ 대국민 문자서비스에는 계측값이 포함됐지만, 월성은 계측값 없이 정상운전 여부만 알렸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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