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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추경예산에 노인회 회장단 견학비 2천만원…혈세낭비 ‘선심성 예산’ 편성 논란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9-04 19:5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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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단 12명 호주 견학비 노인회 사업비 명목 증액…대구경실련 ‘지방선거 선심성 예산 편성, 시와 시의회의 수준 적나라해’

NSP통신-대구광역시청 전경 (김덕엽 기자)
대구광역시청 전경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대구광역시가 대구노인회 회장단의 호주 견학 경비 2천만원 등을 추가경정 예산안에 포함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추경예산에 회장단 12명의 5박 6일 호주 견학비를 대구노인회 사업비 명목으로 보조금 2천만원을 증액시켜 총 1억4500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4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가 ‘쌈짓돈 쓰기’ 식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예산 삭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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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은 “해당 예산은 대구노인회 회장단이 대구시, 대구시의회와의 면담에서 해외 견학 예산 지원을 건의해 편성된 시의 전형적인 선심성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차기 지방선거가 눈 앞인 상황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류규하 시의회의장 등이 노인회 회장단과 대립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위해 혈세를 선심성 예산으로 편성한 시와 시의회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비난했다.

덧붙여 “이번 사례를 통해 이와 유사한 선심성 예산 등을 가려내야 한다”며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선심성 예산을 철저하게 가려내 모두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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