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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위험 마을회관, 철거 차일피일 미루는 LH공사

NSP통신, 민경호 기자, 2017-08-22 16:48 KRD2
#엘에치공사 #새마을회관 #붕괴위험 #토지수용 #포도축제

16개월 넘게 방치, 아직 철거 일정도 없어

NSP통신-16개월 넘게 방치돼 있는 양노3리 새마을 회관 모습. (민경호 기자)
16개월 넘게 방치돼 있는 양노3리 새마을 회관 모습. (민경호 기자)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경기 화성시(시장 채인석) 비봉면 양노3리 새마을회관이 2016년 4월 LH공사의 도로확장 공사로 인해 수용돼 타 번지로 이전 건설 됐으나 기존 마을회관을 16개월간 철거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양노3리 새마을 회관은 지난 1992년 11월 정초(定礎)해 지난 2016년 4월까지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다 LH공사의 도로확장공사 계획으로 토지가 수용돼 철거를 해야 하나 지금껏 방치됐다.

NSP통신-새마을회관의 내부는 벽과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바닦은 쓰레기로 널부러져 있다. (민경호 기자)
새마을회관의 내부는 벽과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바닦은 쓰레기로 널부러져 있다. (민경호 기자)

새마을회관 건물 안과 밖은 깨진 유리파편이 널브러져 있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났으며 지붕 마감재는 너덜너덜해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주변은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다.

안전사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붕괴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건물 1층 출입구 위에 있는 건축물의 벽은 벽돌의 3분의 1정도 폭으로 갈라져 있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NSP통신-1층 출입구 위에 설치된 시설물의 벽이 갈라져 있다. (민경호 기자)
1층 출입구 위에 설치된 시설물의 벽이 갈라져 있다. (민경호 기자)

새마을회관의 장기 방치는 안전뿐만 아니라 범죄의 소굴로 변할 수 있다는 비봉면 사무소 관계자는 “LH공사에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 왔으나 아직 설계가 나오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건물주변에 가림 막이나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물 등 안전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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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그동안 차일피일 철거 계획을 미루고 있던 LH공사 관계자는 본보기자가 취재를 시작하자 전화통화에서 “공사계획이 나오면 철거 예정”이라며 “내일 공사담당자와 회의를 거쳐 철거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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