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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통해 3·4급 직원에 대한 성과연봉제를 폐지했다.

공사는 서울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보수체계를 원점으로 되돌리기로 최종 의결했다.

이사회의 결과에 따라 가스공사는 1·2급 직원에 대해서만 성과별로 연봉을 차등 지급한다.

한국가스공사는 박근혜 전 정부의 성과연봉제 확산에 지난해 5월 31일 3·4급 직원에게도 대한 성과연봉제 확대안을 의결했다.

성과연봉제 의결 당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가스공사지부는 “보수 체계는 노·사 간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될 사안이지만 사측이 노조 합의도 없이 일반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고 주장하며 소송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다시 보수체계 등이 되돌아와 노·사 문화 발전에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사회 의결로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의 성과연봉제 폐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며 환영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지역 시민은 “그동안 한국가스공사가 임직원의 각종 비리와 향응 수수 등으로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지만 일부 공공기관에서 실행하지 않은 ‘성과연봉제’ 폐지 등 다른 행보를 보였다”며 “한국가스공사의 커다란 변화에 큰 기대를 걸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성과연봉제 폐지로 지급된 성과연봉제 인센티브 22억원을 정부에 반납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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