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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영암군 시종면에서는 지난 16일 한 기부자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한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수백만원의 성금을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종면사무소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면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공동모금회를 통해 일시금 200만원과 매월 정기적으로 10만원씩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연락을 해왔다.

해당 기부자는 지정기탁 가정 인근 시군에 거주하는 주민이며 해당 가정에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부자는"본인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 꾸준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자의 선행이 있은 후 시종면사무소에서는 해당가정을 찾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이 지원됨을 해당 가정에 알리고 기탁자의 마음을 전했다.

문길만 시종면장은 “행복한 시종면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지역 내 사회복지 수요 증가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며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사회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희망 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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