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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분석

왕좌 영예 가까운 경주마는?

NSP통신, 박생규 기자, 2017-06-09 13:3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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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경마 선수의 환호 모습. (한국마사회)
경마 선수의 환호 모습. (한국마사회)

(경기=NSP통신) 박생규 기자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오는 11일 코리안오크스(GⅡ)가 펼쳐진다.

암말만 출전 가능한 이번 경주가 더욱 관심을 끄는 건 국산 3세 암말 삼관마 시리즈(Triple Tiara)의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다.

2017년도 벌써 절반을 향해 가는 지금 시리즈별로 왕좌에 가장 근접한 경주마는 어떤 말인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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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경주는 스포츠로서의 재미를 부각함으로써 경마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시행하는 제도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파워블레이드라는 불세출의 명마(名馬)가 한국 최초로 통합 삼관마에 오르며 국내외에 거센 강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올해는 아쉽게도 제2의 파워블레이드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트리플크라운 첫 관문인 KRA컵 마일에서 인디언킹이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지만 코리안더비에선 파이널보스가 승리하며 인디언킹의 연승에 제동을 건 탓이다.

지난 6월 8일 기준으로 승점을 살펴보면 인디언킹이 34점으로 선두며 그 뒤를 파이널보스(32점)와 로열루비(30점)가 바짝 쫒고 있다.

인디언킹과 파이널보스가 두 경주에서 기복을 보인 반면 로열루비는 꾸준히 준우승을 차지한 덕분에 7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일발역전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과천시장배와 Breeders`Cup(GⅡ) 우승마인 파이널보스가 홈 이점을 안으며 일찍부터 우승마로 점쳐지고 있으나 인디언킹과 로열루비의 근면함도 무시 못 할 변수다.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도 9월 코리아 스프린트만을 남겼다.

SBS 스포츠 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돌아온포경선과 부산일보배 우승마 석세스스토리가 승점 31점으로 공동 선두며 파랑주의보와 서울불릿이 15점으로 뒤를 쫒고 있다.

돌아온포경선, 석세스스토리 두 경주마 모두 민장기 조교사의 애마(愛馬)란 점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다.

3세 이상 장거리 경주마가 대상인 스테이어 시리즈는 클린업조이의 재패가 확실시된다.

지난해 KRA컵 Classic(GⅡ)과 그랑프리(GⅠ)에서 승리 후 지금껏 한 번도 승리를 내준 적 없는 최강마 답게 클린업조이는 앞선 두 관문(헤럴드경제배, YTN배)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승점이 62점으로 2위인 샴로커(22점)와도 무려 40점 차이다.

때문에 현재로선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에 등극할지 보단 7월 부산광역시장배를 포함해 세 관문 모두 석권할 수 있을지에 더욱 많은 관심이 모인다.

퀸즈투어 시리즈와 함께 경마계 퀸을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도 마지막 관문만을 남겼다.

퀸즈투어가 현(現) 세대 여왕을 가린다면 국산 3세 암말 대상의 트리플 티아라는 차세대 여왕을 미리 만나보는 자리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진행된 첫 관문(스포츠서울배, 경남신문배)에선 은하철마와 아이스마린이 우승하며 승점 47점을 챙겼다.

하지만 다음 무대인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선 수말들이 순위상금을 쓸어 담아 어떤 암말도 승점을 보태지 못했다.

결국 11일 개최될 코리안오크스에서 영예의 경주마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단 서울 승점순위 1~5위마가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는 점은 대회를 앞두고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NSP통신/NSP TV 박생규 기자, skpq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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