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광명의 시인 고(故) 기형도 시인을 기리는 문학관의 건립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 하반기 전시실과 독서공간, 수장고 등을 갖춰 개관을 앞두고 있다.
광명시는 오리서원 대강당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기형도 시인의 어머니 장옥순 여사, 누나인 기향도씨가 참석한 가운데 기형도 문학관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유족들로부터 기형도 시인 유품을 기증받고 각종 자료에 대한 저작권 계약 등을 맺어 전시실 조성과 기형도 성명권 사용 등에 문학관 건립 및 운영과 관련한 권한을 확보했으며 향후 기형도 시인을 활용한 도시 브랜드 홍보활동과 각종 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를 대표하는 시인인 기형도 시인을 기리는 기형도문학관은 그를 추억하는 장소일 뿐 아니라 주변에 위치한 오리서원, 충현박물관과 연결해 역사·인문이 어우러지는 문화벨트로 조성됨으로써 광명시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시인을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총 공사비 29억 5000여 만원을 투입해 소하동 산144번지 기형도 문화공원 문학관 조성을 추진해왔다.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기형도 문학관은 기형도의 시집, 육필원고 등 각종 자료가 전시되는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각종 문학행사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다목적 강당, 시민들이 함께 독서를 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소규모 독서공간, 자료실,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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