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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성회, 성희롱 Y금고 이사장 즉각 사퇴 촉구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3-15 18:53 KRD2
#포항시 #포항여성회 #새마을금고

15일 기자회견, 공식 사과와 중앙회 차원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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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 남구 Y새마을금고 이사장 P씨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포항여성회가 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포항여성회는 15일 Y새마을금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이사장은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중앙회 차원의 성평등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포항여성회는 “최고 관리자인 이사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 인격모독을 서슴지 않은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며, 그 책임 또한 무겁게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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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사장은 포항시의회 의원을 지낸 인물로 성추행 대상자가 자신의 딸과 친구사이 A씨로 알려지면서 자질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해당 금고 직원들에 따르면 P이사장은 회식 자리에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P이사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포항여성회는 “새마을금고는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시민들과 밀접히 접촉하는 공기(公器)이기에 더욱 성평등하고 건강한 직장 문화 조성에 모범을 보여야 할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기관의 특성 상 새마을금고 직원들의 평등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은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직장내성희롱이나 성차별적 관행이 빈번한 기관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Y새마을금고 이사회와 중앙회는 이번 성추행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이사장은 성추행을 넘어 직원면담을 하면서 다른 여직원에게 피해자의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부부관계에 대해 묻는 등 이해 못할 행동도 일삼아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윤경희 포항여성회 회장은 “새마을금고에서는 이런 유사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사장과 피해자 개인이 아닌 조직의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피해 당사자인 A씨는 포항여성회를 통해 “P이사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사법기관의 엄중한 수사로 법적인 처벌을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자 A씨는 성추행을 견디다 못해 최근 사표를 제출하고 포항여성회와 함께 15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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