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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 경북대병원 청소근로자 처우개선 시급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1-08 17:47 KRD2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병원 #동양산업개발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대구지역지부 #노조탄압

청소용억업체 노골적인 노조 탄압 주장...경북대병원 측은 아직 정식 고소·고발 없어, 위법행위 적발 시 바로 조치 설명

NSP통신-지난 12월 29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는 경북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노조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 김덕엽 기자)
지난 12월 29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는 경북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노조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경북대학교 병원의 청소노동자에 대한 홀대 논란이 좀체 숙지지 않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이하 노조)는 지난달 29일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서 경북대병원 청소노동자 노조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복리후생 개선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정유년을 맞아서도 집회를 매주 목요일 경북대병원 응급실 앞 등에서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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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조는 경북대병원의 청소용역 하청업체인 '동양산업개발'이"노골적인 노조탄압을 하고 있다"며 '노조 탄압 중단 및 집회활동 자유보장과 용역업체 재선정, 비정규직 복직 및 인건비 지급과 복리후생 보장' 등을 요구하며 노동자 탄압에 앞장선 현장소장 C모씨의 직위해제를 요구했다.

NSP통신-노조 탄압 내용이 담긴 동양산업개발 측 입찰 제안서 (제공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
노조 탄압 내용이 담긴 동양산업개발 측 입찰 제안서 (제공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

또"경북대병원이 청소용역업체 입찰 당시 노조탄압 제안서를 제출한 동양산업개발을 의도적으로 선정했다"며"노조 주동자를 퇴사시킨다는 제안서를 제출한 동양산업개발을 선정한 것은 경북대병원 측에서 노조 탄압을 계획적으로 의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 배윤주 조직국장은"용억업체가 변경되기 전 직원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노조활동을 자유롭게 했었는데 현 동양산업개발은 노조원을 탄압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윤주 조직국장은"임단협 기간 중 직원식당 앞에서 피켓팅을 한 한 조합원에게 동양산업개발은 규정 위반을 운운하며 시말서를 요구했고 이에 불응하자 안전교육 명목으로 휴게실에서 하루종일 정신교육을 받았다"고 전했다.

NSP통신-한 노조원이 피켓을 높이 들어 보이고있다. (사진 = 김덕엽 기자)
한 노조원이 피켓을 높이 들어 보이고있다. (사진 = 김덕엽 기자)

또"작업화의 경우도 지급되야 하나 동양산업개발 측은 단 한번도 지급을 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노조탄압의 방법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기본적인 처우조건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 이계옥 분회장 또한"원청인 경북대병원에서 동양산업개발에 대한 용역업체 선정을 취소하고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복리후생 등에 대한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대병원 관계자는"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노동부 등에 고소·고발된 건이 없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며"현재까지는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을 뿐으로 용역업체인 동양산업개발의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바로 조치해 사태 수습에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기자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청소용역업체인 동양산업개발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경북대병원 현장 관계자들과 면담 또는 전화통화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끝내 동양산업개발 측의 담당자와 접촉할 수 없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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