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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생규 기자 = 경기 의왕시가 시내 각 중학교를 찾아가 실시한 성폭력 예방 뮤지컬에 800여명의 학생 관객들이 몰려 성인식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뮤지컬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안을 통해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채택한 것이어서 의왕시가 추진하는 열린 행정의 한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5월 의왕시민 조만기씨(내손동 거주)는"청소년들에게 성교육 뮤지컬을 공연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자"고 제안했다.
의왕시는 지난 12일 오후 덕장중학교 체육관에서 전교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성교육 뮤지컬을 공연했다.
공연시간 80분짜리인 이 뮤지컬은 다소 획일적이고 형식적이던 기존 성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노래와 연기 등으로 꾸며져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10여명의 출연진이 나와 청소년 이성교제 성 고민 등을 재미있는 노래극으로 만든 이 뮤지컬은 덕장중학교에서의 공연 이전에 이미 고천중학생 100여명 갈뫼중학생 300여명이 이 뮤지컬을 관람했다.
의왕시 관계자는"뮤지컬이 재미있게 만들어져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아 교육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내년에도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생규 기자, skpq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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