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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녹색 혁신도시'위한 청사진 발표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6-10-11 17:23 KRD7
#부천시 #녹색혁신도시
NSP통신-▲이봉호 공원사업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봉호 공원사업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부천시가 용도 폐기된 도당배수지를 미디어아트몰·와이너리몰·전통식물품몰 등 문화와 환경이 결합된 녹색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시는 녹색 혁신도시 부천 만들기 플랜으로 생애주기 맞춤형공원 조성, 계절별 꽃전시회 개최, 100리 녹색 수변길 조성, 200만 그루 나무 심기,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관리시스템 구축 등 실천계획을 밝혔다.

시는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녹색 혁신도시 부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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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혁신도시 부천은 ▲공원녹지 비전 선포 ▲꽃꽃한 도시 부천 조성 ▲100리 녹색 수변길 조성 ▲녹색환경 혁신사업 확대 ▲지역별 균형 있는 공원조성 및 녹지대 확충 등 5대 추진과제로 이뤄졌다.

공원녹색 정책에 시민참여·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공원녹지 공간을 늘려 공간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공원녹지 비전…‘함께 그린부천’=부천시는 오는 15일 중앙공원에서 공원녹지 비전을 마련해 선포한다.

시는 지난 9월 정책자문단을 구성한 후 전문가와 시민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비전을 만들었다.

‘함께 그린 부천’이란 비전 아래 ▲공원의 주인은 마을공동체 ▲꽃이 있는 하루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그린서비스를 목표로 세웠다.

시는 ‘꽃꽃한 부천’이란 캐츠프레이즈를 내걸고 △부천형 자립형공원 조성 △기부정원·기념동산·마을정원 등 내 나무 심기 공원 조성 ▲가로수 실명제 추진 ▲시민정원사 육성 ▲정원문화행사 ▲마을정원경진대회 ▲100세공원·다이어트공원·유아숲 등 생애주기 맞춤형공원 조성 등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꽃향기 가득한 ‘꽃꽃한 부천’=부천시는 계절별로 특색 있는 꽃을 재배해 꽃 축제와 다양한 전시회를 연다.

시 직영 양묘장에서는 팬지·튤립(봄), 백일홍(여름), 국화(가을) 등 계절꽃 등 15 종을 생산하고 있고, 지난 2003년부터 이곳에서 직접 꽃묘를 재배해 시중에서 살 때 보다 연간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꽃걸이’를 활용해 시 경계지역과 이면·주요도로변 곳곳에 꽃길을 확대 조성한다.

또 꽃묘 생산을 단계적으로 늘려 꽃으로 경쟁력 있는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100리 녹색 수변 길’ 조성=심곡천 변을 열린광장으로 조성해 문화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운영한다.

현재 심곡천 복원사업 공정률은 80프로로 내년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심곡천에서 대학로를 잇는 명품 조명길은 수도권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 등 인근 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굴포천의 국가하천 지정을 추진한다.

굴포천의 국가하천 지정이 이뤄지면 그동안 명확하지 않았던 관리 주체가 일원화 돼 수질오염 등 하천 환경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주요 하천 5개를 연결하는 40km 녹색 수변 길도 만든다.

심곡천, 베르네천, 여월천, 동부간선수로, 굴포천 등 40km에 이르는 이곳에 억새밭, 낙우송·왕벚나무길, 자전거 산책길 등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

또 100리 수변 길 생태 조성과 관리를 전담하는 ‘생태하천과’를 내년 1월 신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녹색도시’ 위상 걸맞은 녹색환경 혁신사업 추진=지난해 ‘그린애플 어워즈’수상과 올해 ‘세계 그린대사’로 임명된 부천시가 글로벌 녹색도시 위상에 걸맞은 녹색환경 혁신사업을 추진한다.

용도 폐기된 도당배수지 지하공간이 물 저장시설이라는 특성을 살려 희소가치 높은 문화공간으로 업사이클링할 계획이다.

제1배수지는 ‘미디어아트몰’로 재탄생된다. 이곳은 가상현실 체험관, 다목적 영상관 등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한다.

제2배수지는 ‘와이너리몰(포도주 양조장)’로 조성된다. 지하 물 저장시설이었던 이곳은 온도, 습도, 빛, 진동 등 와인 저장시설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곳에서 와인카페, 쿡 클래스 등 최근 트렌드에 걸맞은 음식과 요리를 콘텐츠로 하는 요리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3배수지 공간에는 ‘전통식품몰’이 들어선다. 김치, 장류 등 전통식품 공방을 비롯하여 김치·장류 저장실, 김치갤러리 홀 등을 만들고 우리나라 대표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문화, 외국인을 위한 전통체험공간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18년 완료할 예정이다.

◆ 2018년까지 공원녹지 대폭 늘린다=2018년까지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은 10% 늘고 공원녹지 공간은 지역별로 균형 있게 늘어난다.

행정복지센터 생활권역별 생활공원 9곳과 근린공원 5곳 등 총 14개소 24만6천4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이는 축구장 35개 넓이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로 인해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올해 5.5㎡에서 2018년 6.08㎡로 높아지고, 6㎡로 규정된 법적면적을 달성하게 돼 부천시민들은 더욱 쾌적하고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목주간을 확대 운영하고 내 나무 심기를 활성화해 ‘2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추진한다.

내 나무 심기는 생일, 출산, 창립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나무를 시민 스스로 심고 가꾸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내 나무 심기에 참여한 시민은 1만1천793명, 심은 나무는 1만6천807그루에 이른다.

어린이공원 등 66곳의 공원을 민간관리로 전환해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천 그린디자이너, 시민정원사, 가로수 실명제 도입 등 시민참여를 늘리는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이와 관련해 10월~12월 조례 개정과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오는 12월 공원관리 시민참여자를 모집한 후 내년 1월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봉호 공원사업단장은 “공원녹지 비전 선포를 통해 녹색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면서 “시민이 참여하고 직접 가꾸는 시민공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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