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포해경 중국어선화재 구조 (목포해경)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해양경비안전서가 허위 어업허가증으로 무허가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려던 중, 중국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경은 지난 29일 오전 9시 45분경 신안군 홍도 남서쪽 약 70km해상에서 17명이 타고 있던 중국 황사항 선적 유망어선 소사어 01818호에 화재가 발생, 14명을 구조하고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검문을 시도한 목포해경 3009함을 피해 어선 옆에 죽창을 설치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중국어선은 도주 선박에 오른 목포해경 검색팀이, 검문 방해를 위해 폐쇄한 조타실에 섬광폭음탄을 투척하는 등 정선을 시도했으나, 검색팀을 태운 채 도주했다.

도주 중 선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화재가 발생했고, 3009함이 소화포를 이용,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진압 후 선내 수습 중 낮 12시2분경 기관실 내부에서 엎드려 있는 선원 3명을 발견,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으나 오후 3시46분경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나포과정에서 진압대원 6명이 경미한 연기흡입으로 목포지역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고, 숨진 중국선원들의 시신은 목포 연산동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