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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장외경륜장, 찬반간 치부 들추기로 비화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9-04 13:51 KRD2
#포항시 #포항장외경륜장 #창원경륜공단 #포항YMCA

포항YMCA 임대수익 탈세의혹에 경륜장 찬반갈등 연루의혹 뒤섞여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경륜장 유치를 두고 찬반간의 갈등이 상대 치부 들추기로 비화되고 있다.

지난 1일 포항경륜장 유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던 포항YMCA(이사장 이순자)가 주차장 임대수익을 탈세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포항YMCA의 주차장 임대수익 신고누락은 최근 포항세무서가 시내지역 유료주차장에 대한 일제조사를 하면서 밝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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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에 따르면 포항YMCA는 지난 2007년 2월 포항시 북구 신흥동 813-6번지 소재 374㎡를 사들여 이듬 해인 2008년 10월부터 이 모(여.34)씨에게 월 120만원에 주차장으로 임대했다.

이후 1년 가까이 지난 2009년 7월 10일 당시 전 사무총장이던 서 모씨의 명의로 이 씨와 계약서를 작성했고 지난 2011년 7월부터 월임대료를 20만 내린 100만원을 받아 오고 있다.

제보자는 포항YMCA가 임대기간동안의 1억2천만원 상당의 임대료 수익에 대해 세무서에 신고를 하지 않아 탈세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외경륜장을 두고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에 반대 측인 포항YMCA의 탈세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포항YMCA가 주차장 임대수익을 누락시킨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하필이면 이 문제가 장외경륜장 유치문제를 두고 찬반의 대립각이 심화되고 있정에 불거졌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포항YMCA와 주차장 사용 임대계약을 맺은 A씨는 최근 장외경륜장유치위원회 측 주요인사 모 씨의 가족이다.

포항YMCA는 장외경륜장 유치를 두고 반대 입장에 섰고 최근 개최된 공청회에서 권오성 포항YMCA 사무총장이 반대 측 패널로 나서 장외경륜장 유치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견주어 일각에서는 찬성측이 반대 측에서 가장 왕성히 활동을 하고 있는 포항YMCA를 견제하기 위해서 이번 문제를 터트렸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제보자는"장외경륜장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다"며 선을 그었고"공익을 위한 사회단체가 7년 동안 세금 계산서를 단 한 차례도 발부하지 않았다는 건 탈세목적밖에 더 있을 수 있냐"고 주장했다.

포항YMCA 권오성 사무총장은"사실관계를 알아보니 주차장 임대수익의 신고가 누락된 것이 맞다"며"세무서에 수정신고 등을 통해 세금관계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시민 B씨는"장외경륜장 찬반의 일리(一理)는 중앙상가 활성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서로의 치부를 들추는 갈등표출보다는 중앙상가 활성화라는 공통점에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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