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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 성주군이 사드 배치 발표이후 가장 뜨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15일 오전 헬기를 타고 성주에 도착한 황교안 총리 일행은 성산포대 사그배치지역의 방문에 이어 도착한 성주군청에서 주민설명회 시작 30여분만에 계란과 물병 세례를 받으며 버스에 고립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황교안 총리가 성주에 온다는 소식에 성주군민 3000여명이 오전 9시경부터 성주군청에 집결했다.

또 성주지역 초중고 학생 800여명이 조퇴를 하고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성주교육청은 관내 학교 10여곳에서 800여명의 학생들이 조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황교안 총리는 오전 11시경 성주군청 청사앞 계단에 들어서자 주민들은 날계란과 물병을 던지며 거센 항의의 뜻을 표출했다.

이 과정에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얼굴을 맞아 왼쪽 눈썹위가 5cm가량 짖어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계란을 맞은 채 황 총리는 마이크를 들고 가진 주민설명회에서"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정부는 주민 여러분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파인 레이더를 예로 들며"14일 국방과학연구소가 사드 레이더와 아주 비슷한 그린파인 레이더에 대해서 전자파 강도를 검사한 결과 우리 인체의 보호 기준보다는 훨씬 낮은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하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설명회 도중 성주군청에 모인 주민들이 계란과 물병을 던지면서 강력한 항의에 나서 설명회가 중단됐다.

다시 이어진 설명회에서 황 총리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사드의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지 않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히자, 일부 주민들이 뛰쳐나오며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

주민들의 거세진 반발에 설명회를 중단한 황 총리와 한 장관 등은 상황이 오전 11시 35분경 성주군청을 더나기 위해 버스에 탔지만 주민들이 트랙터 등을 끌고 버스를 둘러싸면서 4시간이 넘게 대치상태를 벌이며 고립됐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0분경 김항곤 성주군수는 4일째 단식농성의 여파로 건강이상증세를 보여 구급차로 보건소로 이송돼 수액을 맞는 등 치료를 가졌고 지역구 도의원과 군의원 8명은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기졌다.

반대대책위는 어제에 이어 초 5000여개를 준비해 15일도 야간 촛불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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