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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효자동 '테라비아타' 현장, 연휴내 흙먼지 몸살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5-07 14:3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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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수도 없이 덤프트럭 현장 진출입...인근 도로 흙먼지 뒤덮어, 주민들 원성 빗발

NSP통신-흙먼지로 뒤덮혀 몸살을 앓고 있는 주변 도로
흙먼지로 뒤덮혀 몸살을 앓고 있는 주변 도로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하나투자신탁이 시행하고 대송이 시공하는 포항 남구 효자동의 '테라비아타' 신축현장에서 연휴내내 도로를 뒤덮은 흙먼지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더욱이 어린이날부터 시작된 4일의 연휴동안 효자아트센터 등 인근 녹지를 찾은 시민들은 신호수조차 없는 현장 진출입구를 드나드는 수십대의 덤프트럭으로 인해 흙먼지와 함께 자칫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다.

포항 남구 효자동 229-182번지 일원에서 시공되고 있는 '테라비아타' 신축사업은 총 2만1072㎡의 대지에 지상 5층의 도시생활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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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송건설이 172세대의 유럽풍 테라스하우스를 공급한다며 분양에 나선 효지동 '테라비아타'는 평당 1200여만원의 4억원이 훌쩍 넘는 분양가와 높이문제로 인근 주택의 사생활 침해 등으로 사업시작 초기부터 구설수에 올랐었다.

연휴기간동안 이 현장을 지나는 시민들은"포항지역 최고가 주택을 짓는다며 홍보를 해놓고 공사장 관리를 이렇게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도로를 뒤덮은 흙먼지에 미세먼지까지 눈을 뜨고 다닐 수 없다"며 환경안전관리를 도외시하는 현장관계자를 강하게 비난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공사현장은 지곡에서 올라오는 경사로 정점을 막 지나며 우측 곡선구간이라 신호수가 없이는 현장을 드나드는 덤프트럭과 일반 차량들의 추돌사고가 우려되고 있는데도 신호수조차 배치되지 않은데 있었다.

기자가 1시간여를 지켜 본 이 현장은 덤프트럭의 진입구와 진출구가 불과 10여미터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 진입하는 덤프트럭과 진출하려는 덤프트럭의 정체로 인해 신호수 없이는 추돌사고의 위험이 심각히 우려됐다.

인근 주민 조모(51)씨는"흙먼지는 씻어내리고 물을 뿌리면 개선될 수 있겠지만 자칫 덤프트럭과 추돌하는 교통사고는 사람의 목숨을 좌우할 수 있기에 현장은 안전의 심각성에 항상 유념해야 한다"며"대송의 관계자는 공사현장과 주변 도로상황 등을 다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포항시 등 관계당국도 지난 4월부터 공사현장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혀놓고 곳곳의 공사현장을 그냥 방치할 것이 아니다"며"말보다는 실천을 통해 수시로 공사현장을 점검해서 시민들의 환경권과 안전을 개선시켜 나가야 하며 최근 빈발하는 폐기물 등의 무단처리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송 현장관계자는"세륜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흙먼지가 날리는 도로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물차 등을 이용해 도로상황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신호수를 배치하고 있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것 같다"는 궁색한 변명 이후"이 또한 관리감독 철저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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