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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체험과 문화예술 향연의 공간, 한울원전 홍보관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4-29 14:0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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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치로 지역활성화 기여, 지역주민과는 상생하며 지역주민 생활속에 자라잡아

NSP통신-한울원전 홍보관 전경
한울원전 홍보관 전경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 홍보관에서는 원자력발전을 비롯한 에너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구경거리들을 넘어 전기에너지가 주는 소중함과 원자력발전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모범교육장이자 전 세대를 하나로 묶는 종합문화예술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985년 원자력발전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전시공간으로 문을 연 한울 원자력홍보관은 2004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단순한 전시공간에서 종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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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이래 지금까지 47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찾을 정도로 한울원전 홍보관은 울진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높이 약 5m에 달하는 원자로 모형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NSP통신-원자로, 증기발생기, 원자로냉각재펌프 모형
원자로, 증기발생기, 원자로냉각재펌프 모형

실제 한국표준형원전의 기기를 1/3 크기로 축소한 원자로, 증기발생기, 원자로냉각재펌프 모형에는 프로젝션 맵핑(3차원 공간에 2차원 영상을 투시하는 기법)시공을 해 영상 쇼 형식으로 원자력 발전의 원리를 보여준다.

원자로 모형 바로 맞은편 원자력발전소 전체모형에서는 원자로를 냉각하면서 그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원자로냉각재, 증기발생기를 통해 열을 전달받아 터빈을 돌리는 증기, 그리고 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식혀주는 바닷물의 움직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원자로 격납건물의 두께 120cm 콘크리트 벽 모형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에너지 역사관’이 나온다.

한울원전의 지역지원사업과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 원전수출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으며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들의 짤막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터치 패널도 마련돼 풍성한 볼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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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기 위해 휴게코너에 들어서면 지난해 11월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이 눈에 띈다.

테이블에 비치된 전용 엽서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에 받아볼 수 있다.

원자력발전소 또는 세계 각국의 명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에서는 느린 우체통과 함께 울진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실제 크기의 저압터빈 날개 모형과 환경방사능 감시체계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드럼 모형을 지나면 마지막 순서인 지역홍보 코너가 나온다.

지난 2014년 신설한 지역홍보 코너는 ‘생태문화관광’을 콘셉트로 울진의 특산물과 명승지를 소개, 홍보관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울진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제대로 알고 찾아갈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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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출구 바로 옆에는 한울원전 직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각종 교육을 받는 교육훈련센터가 있다.

전시관 출구로 이어지는 통로에 마련된 유리창을 통해 한국표준형원전 주제어실 시뮬레이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한울원전 발전팀 직원들의 든든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콘텐츠도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3D 영상 ‘Magic Box’를 자라나는 세대들의 원자력 이해도를 높이는데 활용하는 한편, 회전운동, 왕복운동을 통한 전기 만들기 체험시설과 기억력 퍼즐, 틀린 그림 찾기 등의 재미있는 게임으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한울원전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원자력 체험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직접 시뮬레이터실에 들어 가보고 실제 발전소 현장에서 사용하는 밸브, 펌프를 조작해보는 등 생생한 직업현장 탐방을 통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울원전 홍보관 견학 코스는 A, B, C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A코스는 홍보전시관을 자유롭게 돌아보는 과정으로 약 40분정도 소요되며, 초등학교 학생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부모와 함께 놀면서 공부하기에 적합한 코스다.

전시관과 전망대 코스로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B코스는 한울원전 전망대 ‘영월정(迎月亭)’은 발전소 내 해발 100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울진의 맑고 깨끗한 바다와 함께 한울원전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C코스는 B코스에 한울원전 5호기 내부 견학이 추가돼 총 3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발전소 내부 견학은 전기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터빈 건물, 발전소를 조종하는 주제어실, 사용후연료 저장조 순으로 진행되며, 현장 체험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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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홍보관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생생한 견학코스만이 아니다.

바로 대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문화의 장'을 지역주민들에게 유감없이 제공해 주는 한울원전 홍보관에서는 일상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맛볼 수 있다.

382석 규모의 한울원전 홍보관 대강당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데 가장 대표적인 문화행사는 지역주민을 위한 최신영화 상영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1일 3회 상영하는데, 특히 ‘암살’, ‘베테랑’, ‘내부자들’ 등의 인기 영화를 상영할 때면 사람들이 늦은 밤까지 홍보관을 가득 채운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최신 인기영화 ‘히말라야’와 ‘검사외전’을 각각 상영해 연이어 만원사례를 기록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한울원전 홍보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한 달을 마무리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됐다.

또 한울원전 홍보관에서 열리는 교양강연은 지역주민들이 TV에서 보던 유명인사들의 생생한 강의를 듣고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며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사위 함익병 원장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강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오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KBS, EBS 등의 방송에 다수 출연한 명강사 인하대학교 윤태익 교수를 초청, ‘가족의 재발견,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이렇게 한울원전 홍보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는 지역주민들에게 정신적인 풍요를 선사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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